‘연두색 번호판’ 달자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비중↓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3. 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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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 이래 고가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와 그 비중이 1년 새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8000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551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민간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원 이상의 업무용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달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해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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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000만원 이상 법인차 등록 대수 1년比 1200대 넘게 줄어
전체 차량 대수 중 법인차 비중도 1년 새 57%→47% 급감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8000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55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4793대와 비교해 1242대 적은 수치다. ⓒ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 이래 고가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와 그 비중이 1년 새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8000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55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4793대와 비교해 1242대 적은 수치다. 같은 가격 기준으로 전체 차량 등록 대수 중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1년 전 대비 급감했다. 지난해 2월의 경우, 7516대의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57%가 법인차였는데 올해는 8455대 중 47%가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쓰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민간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원 이상의 업무용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달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해 도입한 바 있다. 고급 수입차를 법인 명의로 산 뒤 사적 용도로 활용하고 유류비 등 세제 혜택을 누리는 등의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였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달 8000만원 이상의 수입차 중 법인차로 가장 많이 등록된 브랜드는 BMW로 1499대가 등록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206대), 포르쉐(375대), 랜드로버(133대)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법인차 비중은 45∼57% 범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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