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조국 '한동훈 특검법' 공약… 필요성 충분히 인정"

김인영 기자 2024. 3. 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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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개인적인 입장에서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된다"고 말했다.

13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조 대표가 제시한 한동훈 특검법에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해 "판단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제가 봤을 때는 고발사주 사건 같은 경우 실질적으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결과와 검찰로 넘어가서 처리된 사건의 결과가 다르다"며 "검찰이 이미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드러냈기 때문에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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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1호 공약인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 발의에 대해 개인적으로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성희 의원 과잉제압 논란·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현안질의를 위한 국회운영위 개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개인적인 입장에서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된다"고 말했다.

13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조 대표가 제시한 한동훈 특검법에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해 "판단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제가 봤을 때는 고발사주 사건 같은 경우 실질적으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결과와 검찰로 넘어가서 처리된 사건의 결과가 다르다"며 "검찰이 이미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드러냈기 때문에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김웅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갑) 같은 경우에 공수처는 기소하라는 취지로 검찰에 보냈는데 검찰이 불기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런 식으로 (사안별) 판단해서 저희가 (한동훈 특검법에) 대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 고발사주 사건은 지난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장은 총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야권에 사주한 혐의로 지난 2022년 5월 기소됐고 지난 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조국혁신당에서 주장하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민주당의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주시는 게 맞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당원분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드린다"며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나 더민주당의 당원분들은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해 주시는 게 맞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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