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이재명 ‘대장동 재판’ 지각 출석에 “불이익 감수한 ‘선공후사’”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로 나선 류삼영 전 총경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판에 지각 출석하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과 동작을 지원에 나선 것을 두고 "불이익을 감수한 선공후사"라고 말했습니다.

류삼영 후보는 오늘(1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진행자가 '재판부와 협의 없이 무단으로 불출석한 것'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류 후보는 "(어제) 당 공식 행사가 있지 않았냐? 자기 개인의 선거 활동이 아니고 당 공식 기구를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공식적인 행사였다"며 "공당의 대표로서 참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혹시 재판부에 찍히는 그런 불이익을 감수하고 대표가 해야 하는 일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입장에서는 '선공후사'다. 공적인 일에 자기 사적인 이익을 희생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어제 오전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참석을 위해 같은 시간대에 열린 대장동 사건 형사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이 대표 불출석으로 재판은 오후에 속개됐고 이 대표가 참석해 짧게 마무리됐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서울 동작을을 찾은 자리에서 "선대위 발족식을 끝내고 법정으로 재판받으러 가는 길이었다"며 "시간이 안 맞아서, 재판이 오후로 연기돼 가다가 되돌아오며 류 후보 생각이 났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노은지 기자 ro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