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민심어때] “조국혁신당 바람에 여야 팽팽해져. 민생vs심판, 새로운 국면 열릴까?”

2024. 3. 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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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웅 & 이상일>
-선명한 조국혁신당, 답답한 민주당의 대안적 선택지로 부상
-바람이라 표현할 수 있는 수준. 약화되던 심판론 복원 효과
-조국혁신당 핵심지지층, 호남-4050남성
-이종섭 호주대사, 여당의 패착. 심판론 상기시키는 소재로 작용
-조국혁신당, 4년 전 열린민주당보다 강할 것
-민생 파고드는 與 vs 심판론 정교한 활용이 필요한 野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


◎ 진행자 > 두 분과 함께합니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 모셨고요. 어서 오세요.

◎ 이상일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웅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오늘은 조금 전에 예고해드린 대로 조국혁신당의 약진 그 배경과 원인, 그 다음에 향후 이 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 이걸 좀 한번 짚어봤으면 좋겠는데요. 일단 상승세의 원인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두 분은.

◎ 윤희웅 > 일단은 많은 분들이 민주당의 공천 잡음으로 인해서 실망한 층들이 진보 성향층이 조국신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하는데 일정 부분 그런 개연성이 있고요. 다만 봤을 때 한 정당의 구성을 보면 다양하게 있는 것이거든요. 한 정당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단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데 과거부터 진보정당의 지지층들을 이렇게 살펴보게 되면 지금의 체제를 잘 유지해야 된다라고 하는 그룹들도 상당하지만, 또 상당한 그룹들이 더 과감한 개혁, 더 과감한 어떤 행동을 요구하는 그룹들이 어느 순간 진보정당이 상당히 강해진 흐름들이 있었는데요. 지금 그 층이 아마도 검찰 등 이런 개혁 등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을 아마 메시지로 인해서 연결되면서 지지 표출이 뚜렷해지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고요. 더해서 한국갤럽이 지난 5일, 6일, 7일 조사한 것을 보게 되면 전화면접 조사를 했는데 휴대폰 조사를,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 여기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를 했어요. 그런데 조국 전 장관 조국 대표가 3%가 나왔거든요. 이 한국갤럽의 조사는 다른 조사기관하고 다른데요. 다른 조사기관들은 이름을 불러줍니다, 선택지를. 근데 여기서는 주관식으로 응답을 해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니까 사실은 얘기했을 때 1%라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왜냐하면 대중이 기억을 해서 떠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근데 3%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개인에 대한 아마도 어떤 분들은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조국 전 장관 개인에 대한 어떤 정치적인 지지, 이런 부분도 같이 결합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이 갤럽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도 함께 말씀을 드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하시고, 이상일 소장님 분석은 어떻습니까?

◎ 이상일 > 초반에는 그 당시에 당명 정해지기 전에 조국신당에 대해서 그때 한번 말씀 나눌 때 조국 전 장관이 팬덤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어떤 정치적인 성과들은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벌써 돌풍이 일어서 바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와 있죠. 초기의 예상은 민주당의 공천 내용이 굉장히 격화되면서 실망층이나 유동층들이 많이 생겨났을 것이고 이분들이 조국혁신당을 대안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냐라고 했는데요. 거기에서 조금 더 플러스된 부분들이 급속하게 지금 저는 결합이 됐다고 보는 게 뭐냐 하면 좀 더 강한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부분들, 조국혁신당의 슬로건과 기치를 보면 굉장히 선명하잖아요. 윤석열 정권을 사실상 조기 종식시키겠다 이런 어떤 굉장히 과격한 수준의 구호를 내걸고 굉장히 선명하게 딱 단일한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는 이 부분들이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중앙 이슈에 대해서 크게 발언하거나 이슈를 주도하지 못하고 답답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여기에서 오히려 대안적인 선택지로 조국혁신당이 부상한 부분이 있고요. 이 부분들이 더해진데다가 사실상은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 조국 대표에 대해서 다시보기가 가능해졌다라는 부분입니다. 과거 대선 때는 어떻게든 중도층까지 설득을 해서 51%를 득표해야지만 이기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이 중도확장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소위 말해서 내로남불의 그 당시에 그런 문제를 갖고있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정서가 강했는데 총선 국면에서 봤을 때는 그것이 아닌 거죠. 왜냐하면 지금 바뀌어진 환경의 가장 큰 환경이 뭐냐 하면 이 도덕성 문제를 가지고 어떤 한쪽에게 화살을 돌리는 부분들이 불가능해졌다라는 겁니다. 윤석열 정부도 윤석열 후보일 때는 법의 집행자고 수호자였지만 지금 정권의 실력자가 되고 권력을 쥔 입장이 됐을 때는 여전히 어떤 도덕적인 문제들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죠. 그렇다라고 하면 조국 대표에 대해서 왜 그런 어떤 문제들, 입시 비리 문제로 재판을 받는 문제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왜 조국 대표에 대해서만 화살을 돌려야 되냐, 이런 것들이 조금 이런 평가의 문제들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판을 만들어준 게 아닌가. 그러면서 어떤 조국혁신당에, 물론 확장성 면에서는 어떤 한계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정치적인 존립기반을 마련하는데 굉장히 빠르고 강하게 세력이 결집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그러면 조국혁신당의 핵심지지층이 어떻게 되느냐, 세대별이든 지역별이든 분석이 나옵니까? 어떻습니까?

◎ 윤희웅 > 아까 말씀드린 한국갤럽 조사를 보겠습니다. 조사가 워낙 많기는 한데요. 대동소이합니다. 지지층을 살펴보게 되면 한국갤럽에서는 정당 지지도에서 6%가 나왔거든요. 그냥 어느 정당 지지하냐라고 물은 거예요, 비례투표를 어디다 할 것이냐가 아니라. 이것도 제3정당에서는 가장 앞서 있는 것인데요. 여기서 보게 되면 지역별로 봤을 때는 호남에서 다른 데 비해서 높아요. 11%가 나왔고 다른 데는 한 자릿수니까, 다만 이것이 호남만의 특성이라고 보기는 사실 애매한 부분은 있어요. 왜냐하면 호남에서는 원래 진보세가 강한 흐름들이 있는 것이니까 그것을 감안해서 본다면 호남에서 더 뚜렷하게 높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보이고, 제 생각에는. 연령대로 봤을 때는 40대와 50대에서 두 자릿수 이상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거기서 다른 세대보다도 강세를 보이고 더 특이하게 보면 남성, 40대와 50대의 남성에서 여성보다 더 그런 지지를 보내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런데 4, 50대 남성이라고 한다면 기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의 핵심지지층이었던 그 세대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윤희웅 > 그렇죠.

◎ 진행자 > 그러면 거기서 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상일 > 그 부분들이 있습니다. 일단은 1차적으로는 민주당의 지지층으로 우리가 고정 지지층으로 봤던 분들 중에 사실 흔들린 분들이 많이 있었죠. 그게 지금 복원이 되고 있다라는 어떤 자료들도 있지만 사실상 많이 흔들린 부분들이

◎ 진행자 > 공천 과정에서

◎ 이상일 > 그렇죠. 이분들이 일단 조국신당 쪽에 관심을 보이고 지지를 표하는 분들이 많아진 건 사실이고요. 근데 이 부분만으로 끝날 거냐라는 문제가 관심인데 사실은 민주당 지지층을 베이스로 놓고 어떤 조국혁신당이 어떤 거기서 어떤 부분들을 가져가느냐 이렇게만 본다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제로섬 게임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이상일 > 민주당 지지율이 빠지는 만큼 올라가는데 이 베이스를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뭐냐 하면 정권 견제나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부분들을 전체 베이스로 놓고 봤을 때는 사실은 이 정권 심판론, 견제론이 상당 부분 약화되어온 흐름이 지난 한 달 동안 있었거든요. 그것이 민주당의 어떤 여러 가지 갈등과 공천 내용들 보면서 누가 누구를 심판하느냐 이런 여론들이 있었던 거죠. 여기에서 조국혁신당이 더 선명한 어떤 정권 견제, 심판 기치를 내걸고 등판을 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쪽에 어떤 지지층들이 좀 더 유입이 된다라고 했을 때는 기존의 민주당 지지층만을 가지고 계산하는 것과 다르게 오히려 우리가 한 달 두 달 전으로 돌아가 본다면 사실 그때 정권안정 vs 정권견제론을 보면 거의 한 6대4 구도가 일반적으로 나오죠. 그럼 이 6이라는 어떤 큰 포션을 가지고 있는 쪽에서 뭔가 그 부분들을 좀 충족시켜주실 정치적 대안들이 마땅치 않았던 분들한테 조국혁신당이 그 대안으로 인정을 받는다라고 하면 이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오히려 야권 입장에서는 더 파이가 줄어들던 파이를 다시 복원하는 그런 어떤 효과도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진행자 > 그렇게 놓고 본다면 아까 2부에서 저희가 박주민 의원하고 이종섭 특검법 발의 문제를 주되게 인터뷰를 한 적이 있어요. 결국은 이것도 어찌 본다면 민주당의 조국혁신당 움직임에 대한 대응 카드, 이렇게도 해석할 여지는 충분히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윤희웅 > 주도권을, 이번 야권 선거를 누가 주도할 것이냐의 쟁점이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조국혁신당이 뚜렷하게 선명하게 나오게 되면서 또 대중의 공감을 얻게 되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사실 목소리를 독점적으로 가져가기 어려운 국면이 있기 때문에 아마 선명성 경쟁들을 하는 그런 모양새일 텐데요. 지금 방금 말씀하신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 같은 경우에는 선거캠페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사실은 여당의 패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심판론을 어쨌든 다시 상기시키는 그런 소재로 작용되고 있는 것이니까.

◎ 진행자 > 그건 따로 제가 질문드리고 조국혁신당 얘기를 계속 가면 4년 전에 열린민주당이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도 과정에서 한때는 지지율이 10%를 넘어선 적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5.45%였나요? 그래서 3석, 이렇게 확보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비교 거리는 조국혁신당이 열린민주당하고 비교해볼 때 어떻게 될 거냐. 비슷한 궤적을 그릴 거냐 아니면 다를 거냐 이걸 한번 좀 진단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 윤희웅 > 열린민주당의 사례가 있는 상황인데 말씀하신 대로 당시에 두 자릿수 갔다가 떨어진 상황이거든요, 막판에. 그런데 이번에는 약간 다른 양상일 가능성이 좀 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열린민주당이 구심점은 없던 상황입니다. 근데 지금은 조국 대표라고 하는 그 정당의 구심점이 있는 상황이고 어떤 팬덤들도 가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특성이 있고, 그 다음에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전체에 대해서 캠페인에 대해서 뭐랄까. 장악력 상당히 높았던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 목소리대로 진보 성향층들이 움직여준 측면들이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보게 되면 민주당이 그때만큼의 야권 전체의 장악력을 갖고 있지 못한 상황이에요. 그리고 당시에는 꽤 10% 중반대 갔다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상황인데 지금은 사실 그걸 2배 정도 넘어서는 상황이거든요. 강도가 사실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간 막판에 조정된다 하더라도 지금 10% 중반대 득표율도 가능하지 않겠냐 최소한, 그런 시각들이 우세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이상일 > 저도 4년 전에 열린민주당의 어떤 흐름들하고 이번에 조국혁신당의 그림은 달라질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일단 지금 현상적으로 나타나는 그 숫자들 자체가 차이가 있지만 당시 4년 전 돌아보시면 열린민주당은 태생 자체가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반발 속에서 탄생한 정당이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본류 본체에서 초기부터 굉장히 강하게 바람이 불자마자 견제를 했었죠. 그렇게 되면 민주당의 공천 과정 자체가 무력화되고, 왜냐하면 공천에서 반발하고 탈락한 분들이 나가서 세운 당을 지지하게 되면 이게 민주당을 부정하게 된다 이런 논리를 가지고 굉장히 강하게 압박을 했었는데 이번에 조국혁신당을 민주당이 그런 식으로 압박할 수 있는 논리나 명분이나 수단이 마땅치가 않거든요. 왜냐하면 이건 전혀 다른 기류에서 나타나는 정당이고 오히려 민주당이 지금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거나 보완해 주는 역할로 지금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불가능해 보이고요. 또 이게 지금 조국혁신당의 어떤 이런 바람들이 더 강해질 수도 있는 게 뭐냐 하면 호남의 어떤 흐름들을 봐야 되는데 항상 보면 호남은 선거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전략적 선택 집중이라는 어떤 흐름들이 나타났었는데 조국혁신당을 정통민주당, 야당에 대한 대안으로 어디까지 인정할 것이냐라는 것들이 물론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정당 지지세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더 큰 어떤 그 흐름들이 나타날 수 있어서 지난번에 어떤 열린민주당의 흐름과는 다른 흐름을 탈 가능성이 많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두 분의 진단은 공히 4년 전 열린민주당의 성과보다는 더 상회할 거다, 이게 공통된 진단이신 것 같은데 제가 여기서 하나 그럼 질문을 좀 더 드려볼게요.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나 모두 이른바 윤석열 심판 구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다음에 그 안에서 선거의 성과를 얻고자 하는 부분이잖아요. 그리고 그 안에서 선명성 경쟁에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진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근데 지금 나타나고 있는 양상을 보면 그 선명, 윤석열 심판의 이유, 그래서 선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어떤 소재로 지금 삼고 있는 게 거의 대부분이 정치 의제라는 겁니다. 그럼 제가 한번 여기서 비교를 한번 해서 그 질문을 드려보고 싶은 게 2012년 총선이 있었었어요. 그때가 질 수 없는 선거라고 했는데 결과는 다르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때도 선거 상당 부분을 정치 의제로 야당이 그때 민주당이 끌고 갔었는데 결국은 여기서 일정하게 패착이 있었던 게 아니냐라는 그때 복기하면서 이런 지적도 있었는데, 윤석열 심판구도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의 거의 대부분이 정치 의제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진단할 것이냐, 거꾸로 지금 여권은 오히려 민생을 지금 파고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여기서 역학관계가 다시 조정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점은 어떻게 진단을 하세요?

◎ 윤희웅 > 글쎄 저는 봤을 때 과거 선거도 그랬습니다마는 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여당이, 여권이 민생을 강조하는 흐름으로 간다 하더라도 어떤 카드들을 야당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어쨌든 정권 초반이면 정권에 대한 견제론, 또 중반 이후로 가게 되면 정권에 대한 평가-심판론으로 사실은 할 수밖에 없고 그것을 얼마나 그럴싸한 설득력 있는 근거들을 가지고 소재를 가지고 공세를 하느냐인 측면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야당이 민생으로 전환해서 뭐를 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하긴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그 심판론을 더 정교하게 활용하는 것이 그 외에 더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을까라는 데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상일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상일 > 저도 지금 상황에서는 다시 어떤 정치적인 정권심판론, 견제론이라는 부분들이 지난 연말까지 굉장히 강하게 흐름을 타고 오다가 상당 부분 가라앉아 있는데 이런 것들을 끌어올리면서 야권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습니다만 이 부분들 근데 말씀하신 어느 수위까지 가고 어떤 부분들을 공격할 것인가는 굉장히 다른 결을 나타낼 수 있는데요. 이게 어떤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그 수준을 넘어가는 그렇게 갔을 때는 과연 그렇게 도대체 야당은, 야당들은 그런 이야기를 할 만큼 어떤 정치적으로 이런 문제들에 자유로우냐. 이것이 예를 들어서 어떤 정권에 대한 강력한 공격과 깎아내리기와 소위 지금 구호는 거의 정권 타도까지 육박해서 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 눈에서 봤을 때 지금 예를 들면 의대 증원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막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 저렇게 하는 것들이 정말 상식적으로 맞나라는 수준까지 넘어갔을 때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역풍 가능성은 상당히 있죠. 왜냐하면 이것은 다시 야당에 대한 어떤 평가를 다시 한번 보게 만드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얼마나 어느 수준에서 가느냐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윤희웅 > 만약에 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한다고 하는 것은 몇 번 말씀드리기는 했습니다만 야당이 회초리라고 하는 도구가 당일 날 되는 것인데 그것이 정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 회초리가 깨끗해야지 유권자들이 사실 그 회초리를 들고 중도층들이 참여를 하게 되는 것인데 그것이 공천에서의 어떤 중요한 중진들 측근들에 대한 희생 이런 것들이 있어지면서 희생이 얹혀지는 것이거든요, 과거 선거에서는. 그것은 어쨌든 민주당한테 과제로 남는 부분이기는 할 텐데요. 최근에 이 흐름 조정의 부분에는 이런 정치적 사안들이 있지만 물가의 상승이 사실은 생각보다 상당히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경제적인 부분인데 이런 부분에서 여당에서 민생을 강조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지만 물가의 상승들이 워낙 심각하고 국민적 피해가 있다고 하는 부분들이 그런 여권의 민생 드라이브에 대한 효과가 충분하게 더 제고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정치적 이외의 이슈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 진행자 > 제가 드리는 질문은 민생이라고 하는 것들이 그래서 민생을 좀 더 올리기 위한 정책을 개발해서 공약으로 내걸 이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특정한 민생 문제가 정치 전선을 형성할 정도로 정치적 의제화 된다라는 거죠. 그게 조금 전에 이상일 소장님이 말씀하셨던 의대 증원 문제가 지금 그런 경우잖아요. 그 자체가 하나의 갈등의 중요한 축이 돼버렸는데, 여기서 야당이 어떤 존재감을 보이고 있으면서 어떤 해결 능력을 보여주고 있느냐,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이 지금 뭔가 빈 구멍이 있는 거 아니냐라는 어떤 차원에서 한번 질문을 드려봤던 거거든요.

◎ 윤희웅 > 그 문제는 의대 정원 문제는 사실은 정치적 관점에서는 이렇게 보는 게 맞습니다. 뭐냐 하면 야당도 거기서 뭔가 해법을 제시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시각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제가 봤을 때는 전폭적으로 국민들이 찬성하는 기류 그래서 여당이 좋은 이슈를 가지고 가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에 조사 결과들을 보게 되면 제가 가지고 있는 MBC 코리아리서치 조사인데요. 이게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휴대폰 조사를 한 것인데 이것이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책임을 물었는데 정부 책임이냐 의료계 책임이냐 정부와 의료계 모두 책임이냐였는데 정부 책임이 19%로 높지 않아요. 근데 의료계는 37%로 높아요. 근데 더 높은 것이 정부와 의료계 모두가 41% 있다는 거예요. 최근에 이 조사 결과들을 보게 되면 조금씩 변화가 있는 부분인데요. 이것은 야당이 사실은 신뢰를 얻거나 세력을 다시 복원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론의 기류가 좀 바뀔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그런데 그런 부분도 있지만 최근에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잖아요. 그거는 예를 들어서 심판의 이유를 삭감시키는 요인이 될 수가 있는 거고, 그럼 왜 올라가고 있느냐. 그 부분에 있어서 예를 들어서 민생토론회가 되든 의대 증원 문제가 되든 여기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그것이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상승세의 이유가 되고 있다면 결과적으로 야당 입장에서는 심판의 어떤 이유 유권자에게 있어서 이걸 약화시키는 기제니까 이 부분에서 그 전선 속에서 이야기를 지금 여쭤보고 있는 거겠죠.

◎ 이상일 > 그렇죠. 결국 야당이 현재의 모습처럼 총선의 주요 테마가 화두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견제라는 어떤 구호성, 정치 이슈를 중심에 내세우고 다른 부분을 도외시했을 때 가져갈 수 있는 어떤 최대치라는 것은 물론 여당도 마찬가지예요. 여당도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주로 민주당의 어떤 정체성이라든지 도덕성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 공격이 맞붙었을 때는 서로 가져갈 수 있는 최대치라는 건 지지층 결집 결국 대선 때의 어떤 구도가 되는 것이죠. 근데 그 이상의 어떤 중도나 예를 들어 적어도 민생에 관심이 많은 그런 어떤 유권자들한테 설득을 하고 지지 기반을 확장하고 싶다고 했을 때는 이런 어떤 지금 말씀하신 그런 문제들 적어도 국민들이 관심 있어 하는 문제들로 깊이 들어가야 되는데, 여기에서 그래도 한발 앞서 있거나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현재 여권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야당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의대 증원 갈등은 아직 결말이 나지가 않았기 때문에 결말에 따라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될 수도 있고 그건 모르죠. 근데 지금 과정만 놓고 본다면 거기서 예를 들어서 야당의 존재감, 야당의 역할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없다. 그 다음에 이것이 지금 어찌 본다면 대한민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주요한 갈등 요인인데 갈등 요인이라는 그 자체가 정치 전선이라는 거잖아요. 정치 전선, 그러면 거기서 또 야당 입장에서는 심판론을 외치는 야당 입장에서 거기서 심판의 이유를 찾아야 되는 건데 그 부분에서 이것들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어찌본다면 이제는 구문이 되어 있는 정치적 의제, 기존의 정치적 갈등 요인을 계속 되풀이하는 것이 확장력에 도움이 되겠느냐 이 부분을 여쭤보고 있는 거거든요. 알겠습니다. 아무튼 조금 전에 윤희웅 센터장님 말씀하신 MBC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는 3월 9일부터 10일 이틀간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방식이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도록 하고요. 종합해서 한번 이렇게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지금 선거 판세가 두 분 말씀에서 잠깐 잠깐씩 묻어 나오기는 했는데 종합정리가 필요한 것 같은데 다시 재조정 국면에 들어갔느냐, 다시 말해서 심판 구도가 다시 강화되고 있는 추세냐 아니냐, 이걸 진단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 이상일 > 심판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기보다는 약화되던 심판론이라는 화두가 좀 더 끌어올려진 그런 약간의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복원되고 있다가 정확한 표현입니까?

◎ 이상일 > 이 부분들이 여야의 공천 과정 속에서 그쪽에 지금 주목도가 높아지고 거기에 대한 비교 평가가 높아졌을 때 그때 어떤 기류하고 이게 끝나가면서 야당의 어떤 그런 선명한 정치적 구호들이 등장을 하고 그 다음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주목을 높이는 이슈도 지금 등장하고 있잖아요. 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 이런 것들이 지금 부상을 하면서 어떤 견제론-심판론이 복원되고 있는 어떤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윤희웅 센터장님?

◎ 윤희웅 > 맞습니다. 지난 사실 1월, 2월까지는 국민의힘 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시간이었다고 할 수가 있겠고 사실상 제가 봤을 때 거의 독무대였고 야권은 사실은 캠페인 상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상황이거든요. 공천이 사실은 잡음이 있기는 있었지만 제가 봤을 때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어떤 당의 결정에 수용의 문제를 동요하는 지지층들을 일단 봉합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고 약화 돼오던 심판 정서, 이것이 조국혁신당의 출현으로 인해서 다시 활성화가 되는 측면들이 있어서 지금 상황에서는 한 열흘 전까지는 국민의힘이 우세 흐름으로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시각이 있었습니다만 지금 만약에 이 시점에서 얘기한다면 양 정당이 팽팽해지는 균형 잡힌 상황으로 지금 현재는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고요. 정당 지지율에서 차이가 있어요. 국민의힘이 여전히 높고 민주당이 낮은 흐름들이 이어지는데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를 더하게 되면 사실은 양 세력의 차이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그것도 하나의 근거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국면이라고 하는 공천국면이 끝나고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는 국면이 다시 열리게 되면 또 어떻게 조정이 될지 판세가, 이걸 앞으로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앞서 저희가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그리고 MBC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드렸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라는 말씀을 거듭해서 다시 한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조사개요를 알려드릴 때 꼭 이 점도 함께 고지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조국혁신당의 약진, 그 배경, 그리고 지금 선거 판세 전체가 지금 다시 재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는지, 이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오늘 여론의 추이를 분석해봤고요. 두 분과는 또 다음 주 수요일에 다른 주제를 가지고 선거판세 분석의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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