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총선 한달 전 '이종섭 출국'? 특정인 고집 아닐지..尹정권 심판론에 불 붙이는

이은지 2024. 3.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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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선대위, 미래주자 '이탄희', 통합의미 '박용진' 합류했으면
- "내일이 총선? 국힘의힘-민주당 모두 과반 어려워"
- "한동훈, 윤 대통령과 차별화 하지 못해…'이종섭 사태'에 목소리 냈어야"
- "민주당-조국혁신당, '정권 심판론' 넓어지는 학익진 효과…나쁘지 않다"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3월 13일 (수)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출범하면서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재명 대표 욕심을 내면 151석이다라고 목표도 밝히기도 했는데요. 막바지에 이른 여야의 공천 평가와 28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변수까지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하 이철희) : 안녕하세요.

◆ 박지훈 : 정치평론의 달인 아니시겠습니까?

◇ 이철희 : 아 전혀 전혀

◆ 박지훈 : 많은 분들이 항상 보고 있었는데 또 정치 시즌이 돼서 또 현역에서 나오니까 또 정치평론도 많이 해 주시고 많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철희 : 이거 뭐 평론이라고 생각 안 하고요. 그냥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그게 평론입니다.

◆ 박지훈 :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민주당부터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3톱 선대위 체제거든요. 진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잘 꾸려진 겁니까?

◇ 이철희 : 김부겸 전 총리가 합류함으로써 이제 통합의 모양새를 만들어졌죠. 근데 저 같으면 욕심을 내서 임종석 전 실장이나 경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우리 박용진 의원이나 또 불출마 선언한 이탄희 전 의원이나 이렇게 꾸려도 또 참신하고 통합의 의미가 살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초반에 공천 난맥상을 극복하고 통합의 모양새로 가는 것 같아서 그렇게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이재명 대표로서는 쓸 수 있는 카드를 썼다고 봅니다.

◆ 박지훈 : 시간을 좀 두고 해야 되지 않을까요? 박용진 의원은 이제 탈락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하라고 하기도 그렇고

◇ 이철희 : 선대위를 꼭 지금 해야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 많은 사람들이 박용진 의원이 하위 20%에 들었다. 그것 때문에 이 공천 파동이라는 게 시작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결국 사실은 아직도 경선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상당히 충격을 준 거기 때문에 또 젊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또 많은 사람들이 이탄희 의원에 대해서 기대들이 있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다녀보면 지금 이제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상임위 법사위 상임위에서 서로 질의를 주고받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점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기대가 있어요. 그러면 그런 분들 미래의 주자로 앞장세우고 또 통합의 의미를 살리려면 박용진 의원도 합류하는 게 좋고 저는 그런 모양새가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 임종석 전 실장 얘기도 하셨는데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백의종군 하긴 했잖아요. 선거와 관련해서 대책위원회에 가야 됩니까?

◇ 이철희 : 아니 안 불러주는데 뭐 어떻게 합니까?

◆ 박지훈 : 또 본인이 또 거절했다는

◇ 이철희 :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본인이 밝힌 입장이 있기 때문에 전국 다니면서 적극적으로 지원유세하겠죠.

◆ 박지훈 : 박용진 의원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 공천 내용의 시작이 임종석 전 실장이라면 절정이라고 해야 되나요? 마무리는 아니겠지만 절정이 사실은 박용진 의원 탈락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민심에 좀 영향을 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철희 : 하나하나 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 그게 이제 나중에 종합평가를 대는 거기 때문에 하나의 요인 때문에 선거 이기고 지는 건 아닌 거죠. 그런데 쭉 이렇게 누적이 될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을 볼 때 많은 분들이 아니 누가 봐도 의정활동 가장 열심히 하고 실제로 국민들도 그렇게 평가를 많이 해왔지 않습니까? 그런 분이 하위 20%에 들었다. 의아하잖아요. 그런데 그 당에서 그 지역에서 두 분이나 국회의원하고 평소에 지역구 관리를 잘하기로 유명하신 분인데 해보니까 졌다 감점 때문에 졌다. 결국 감점 때문에 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과연 공정한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선거라는 게 여러 요인이 막 겹치는 거기 때문에 그거 하나 때문에 승패가 좌지우지되지는 않을 겁니다.

◆ 박지훈 : 4년 전에 공천은 누가 보더라도 이기는 공천 아니었겠습니까? 지금의 공천은 이기는 공천입니까? 지는 공천입니까? 우리 이철희 수석께서 보시기에는

◇ 이철희 : 지금 선거에 이제 막 들어가는데 아까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 제가 뭐 이렇다 저렇다 지금 이 순간에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온전히 경쟁력 위주로 승리할 사람을 선별했냐 그렇게 말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 박지훈 : 특히 지금 좀 논란이 되는 분 중에 도봉갑에 전략공천된 안귀령 후보 보도도 좀 되고 있는 동네 여기 동네가 어딘지 모른다 그래서 비판이 좀 되던데 이게 무연고 벼락공천 이렇게 비판을 하더라고요.

◇ 이철희 : 저는 하여간 개인 후보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그분과 상관없이 대도시에는 사실 그 지역 출신이냐 아니냐가 저는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사실 도봉구 국회의원하고 성북구 국회의원하고 또는 뭐 또 다른 지역에 있는 서울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그 지역 현안에만 매몰돼서 국회의원 하는 건 아니잖아요. 또 그 지역의 현안이라는 게 그 지역에 꾸준히 살았던 사람만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국회의원이 우리 법상 또 그 지역에 얼마 동안 살아야 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 박지훈 : 국회의원은 전체를 대표하기 때문에

◇ 이철희 : 그래서 저는 그거 가지고 후보들끼리 공방은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게 뭐 자격 시비로까지 가는 건 좀 과하다고 봅니다.

◆ 박지훈 : 어제 결국 도종환 또 송갑석 의원도 지금 탈락을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또 비명횡사 또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예상을 좀 하셨습니까?

◇ 이철희 : 저는 예상했어요.

◆ 박지훈 : 왜 낙마한 겁니까? 그러면

◇ 이철희 : 제가 민주당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 같은 경선 구조 또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클 때 사실상 이기기 어렵다. 우리 흔히 말한 언론용으로 치면 친명 후보, 강한 친명 후보의 색깔을 가진 사람과 그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이 경선할 때는 구조적으로 이기기 어렵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대체로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짐작을 했습니다.

◆ 박지훈 : 당원 50 여론 50이지만 그 당원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 이철희 : 여론조사는 아니죠. 투표라고 합니다만 5만 개 정도 지역구별로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응답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잘 봐야 될 텐데 박용진 의원이 밝힌 거에 의하면 2천 명이 조금 넘잖아요. 5만 개 정도 했는데 2천 명 조금 넘는 정도 응답을 했다면 거기는 약간 뜨거운 지역이었잖아요. 그렇지 않은 지역은 그만큼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는 아주 확실한 지지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응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승패에 영향을 주죠.

◆ 박지훈 : 그러면 이제 문제가 이렇게 컷오프 됐던 분들 탈당했던 분들 그 사람들이 나가서 무소속이나 지금 새로운 미래 또 개혁신당 등에서 아니면 국민의힘에 가서 이제 출마를 하는데 이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원래 우세 지역이 좀 불리해지고 이렇게 될까요?

◇ 이철희 : 그럴 가능성은 있죠. 양자 대결로 했을 때 이겼던 지역인데 만약에 민주당 지지 성향의 표들을 뺏아가는 후보가 나왔다라고 하면 누가 봐도 단순 셈법으로 손해일 건데 문제는 해당 지역구별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를 봐야 되지 전체적으로 어떨 거다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국회에 간 사람이 일부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은 불출마하고 당의 결정 수용한다고 했기 때문에 극히 예외적인 선거구가 아니면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요.

◆ 박지훈 : 크게 영향을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또 이런 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친문에서 친명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이번 공천 과정이 이런 시각도 있던데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는 4년 전에는 자기지만 지금은 박용진 의원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 이철희 : 글쎄요. 그것도 그럴 수 있죠. 그렇게 본인은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당하고 좀 각을 많이 세웠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는 지금하고 조금 다르지 않나 싶은데 당 대표가 누구냐에 따라서 그 당의 색깔이나 지향이 조금씩 달라지는 거야 어느 나라도 다 똑같은 거 아닙니까? 우리 증시도 마찬가지였는데 그 정도가 유권자들이 보기에 그 정도면 됐다 그럴 만하다 이냐 아니면 좀 과하다이냐라는 건데 그간의 평가를 보면 민주당 공천에서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것 같고 최근에 들어와서는 이제 국민의힘 쪽으로 지금 저거 아닌 것 같은데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와서 결과적으로는 정당들이 민심을 정말 무섭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양 정당도 더 민심을 무겁게 여기고 지금 우리나라한테 주어진 숙제들 경제 위기부터 시작해서 안보위기, 기후위기 잘하든 못하든 닥치고 있던 여러 큰 파고들이 있잖아요. 다른 나라들도 그거 풀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데 그 숙제를 잘하는 데 걸맞는 인사들이 지금 공천되고 있고 거기에 걸맞는 해법들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느냐 저는 그 점에 있어서 양당이 공히 반성할 대목이 있죠.

◆ 박지훈 : 비례정당으로 가보면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공천 시작을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좀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특히 시민사회 목회 몫의 비례 후보가 사퇴를 했는데 반미 단체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그러는데 이 사퇴한 건 어떻게 봅니까?

◇ 이철희 : 그분들의 사퇴의 변을 들어보면 선당후사 그런 입장이 충분히 읽히더만요. 그런데 민주당이 총선의 승패를 고려하면 잘하고 있는 거죠. 그분 개개인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픈 결정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공천 때문에 워낙 매를 초반에 많이 맞았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조금 조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그렇게 하는 결정은 불가피했다고 보는데 이런 반론은 가능하겠죠. 만약에 그분들이 이른바 확실한 친명 후보였다면 그렇게 날렸겠냐. 가능할 수 있겠죠. 그러나 당사자들이 반발을 안 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해석할 일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 박지훈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대표 후보 30명을 배치를 한다고 하는데 지금 조국 혁신당이 좀 뜨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거 쉽지 않다. 30명 몇 명 되겠냐 이런 얘기도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 이철희 : 지금 여론 지지율만 보면 쉽지 않죠. 거의 반토막이 난 거 아닙니까? 조국 혁신당은 일종의 프로젝트 정당이잖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조기 종식 또는 검찰 개혁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온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프로젝트 정당이라 호불호가 분명하죠. 또 그 정당의 성격이 민주당하고 반대되는 정당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비례정당에 대한 지지율을 합해보면 민주당이 받았던 것에 비해 더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는 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제 그게 민주당뿐만 민주당 계열의 어떤 비례대표 의석을 갉아먹는다는 데에서 약간의 갈등 요소가 있긴 합니다만 최대한 자제하면서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 박지훈 : 잘 될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뭐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시너지 지금은 좀 그렇게 보이니까

◇ 이철희 : 지금은 이제 서로 이제 같이 가는 상생의 시너지

◆ 박지훈 : 지민비조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 혁신당

◇ 이철희 :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같이 가는 길을 찾겠죠.

◆ 박지훈 : 그렇지만 이 22대 국회 첫 행동, 조국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 발의다 어제 좀 얘기를 하던데 이건 어떤 의미라고 봐야 됩니까?

◇ 이철희 : 말씀드렸다시피 일종의 프로젝트 정당이기 때문에 선명한 기치를 계속 강조해야 되잖아요. 검찰개혁이라든지 검찰 국가를 조기 종식시켜야 된다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타깃이 될 수밖에 없죠. 저는 그 당으로서는 그 지향하는 바에 따라서 당연히 내놓을 수 있는 카드를 내놨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민주당도 지금 정권 심판론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같이 가야 되는 겁니까? 또 같이 가는 게 맞는지 또 이렇게 되면서 중도 표심을 또 잃는 게 아닌가 이런 또 걱정도 있는 것 같고요.

◇ 이철희 : 조국 혁신당은 외연을 확장하는 데 대한 고민은 지금 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외연 확장보다는 확실하게 지금 사실 그 당이 갑자기 생긴 정당이 외연을 확장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원래 지향한 바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쪽으로 가고 그게 민주당한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권 심판론에 힘을 보태는 거잖아요. 좀 넓어지는 전선이 좀 학익진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만 대우가 좀 넓어지는 거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습니다.

◆ 박지훈 :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다. 국민의힘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 공천 확정된 도태우, 장예찬 후보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의 기준이 되면 남아있을 사람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도 했고요. 결국은 도태우 후보 공천 유지하기로 했거든요.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 이철희 : 선거 전략상으로 보면 좋지 않죠. 아마 한동훈 위원장도 내신 마땅치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조금 분란이 더 커지는 것에 대해서 우려 때문에 참고 있는 것 같은데 왜냐하면 그 후보의 5.18 관련 발언은 일종의 국회의 흑역사 때 득세했던 논리들 아닙니까? 선거 참패했을 때 그런 논리들이 득세했잖아요. 그러면 이게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을 거라고 보고요. 다만 한동훈 위원장이 이럴 때는 목소리를 좀 내야 초반에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가 어느 정도 됐던 것도 두 분의 어떤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아 뭔가 좀 달라지겠구나라는 기대를 한동훈 위원장이 받았는데 지금 저렇게 자꾸 이렇게 눈치를 보기 시작하면 본래 처음에 만들었던 이미지라는 게 퇴색하기 때문에 득표 전략으로도 저는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봅니다.

◆ 박지훈 : 지금 시점에 보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차별화를 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까?

◇ 이철희 : 못 했죠. 못 내용적으로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잖아요. 예를 들면 그걸 확인시켜준 게 이종섭 전 장관의 대사 임명이거든요. 그 누가 봐도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수사받는 사람을 갑자기 대사로 임명해서 보내는데 출국 금지됐는 줄 몰랐다라고 용산에서 얘기를 한단 말이죠. 그럼 이게 저도 청와대에 있어 봤습니다만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요. 근데 그런 일을 하면 전체 판에 이게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불을 붙이는 것밖에 안 돼서 그 불을 안 붙이기 위해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무진 애를 썼지 않습니까? 그래서 두 분의 갈등도 있었고 다르게 자꾸 해보려고 했던 건데 찬물을 끼얹어서 이게 저는 지금 다시 표심을 크게 움직이는 출렁이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 박지훈 : 말씀 나온 김에 이종섭 지금 호주 대사입니다. 전 국방부 장관 이거를 굳이 이 타이밍에 이게 총선에 영향이 미칠 게 좀 뻔하지 않나요? 근데 왜 이런, 대통령실 의중이 있을까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이철희 : 원래는 여야를 막론하고 제가 잘 설명이 안 되는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가끔 있어요. 이거는 총선이 지금 한 달 조금 그러니까요. 덜 남았잖아요. 그러면 총선 끝나고 가도 되거든요. 뒤에 해도 되잖아요. 상관없잖아 근데 왜 지금일까 아무래도 저는 해석이 잘 안 되는 것 같고 일종의 부주의 아니면 특정인의 고집 아닐까 싶은데요. 짐작입니다. 알 수가 없어요.

◆ 박지훈 : 국민의힘 얘기 좀 더 해보면 어제 중성동을 경선에서 하태경 의원 탈락하고 또 하태경 의원이 좀 반발을 좀 하는 것 같습니다. 원 데이터 좀 공개해 달라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철희 : 글쎄요. 제가 내용을 잘 모릅니다만 데이터 공개는 한동훈 위원장이 천명한 원칙이기 때문에.

◆ 박지훈 : 밝힌다고 했잖아요.

◇ 이철희 : 당사자한테 보여주고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하면 될 일 아닌가

◆ 박지훈 : 그래서 본인 설명에 따르면 1차 투표하고 결선투표하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자신은 옳은 게 아주 소수인데 상대인 이혜훈 후보는 매우 많이 올라가지고 이게 가능한 얘기냐 이렇게 하는데 이게 앞으로 또 데이터 공개해가지고 또 하태경 의원이 또 반발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이철희 : 그 데이터를 보면 판단할 수 있겠는데요. 1, 2, 3등이 경선에서 1, 2등이 추려지고 3등이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3등 표가 어디로 갈 거냐가 중요하잖아요.그 2, 3등 표가 2등 후보한테 가면 뒤집힐 수 있죠. 그게 결선투표의 묘미 아닙니까? 근데 그게 이상하다고 저는 보지 않고요. 다만 본인이 이상하다고 하니 당으로서는 보여주고 설명을 하면 납득이 되지 않을까요?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이용 의원도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전반적인 지금 공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 이철희 : 초반에 조용한 공천으로 갔는데 뭐 그렇게 민주당에 비하면 노이즈가 커 보이지는 않아요. 당사자들이 크게 반발 하는 경우도 없고 내용적으로 보면 좀 저는 실망스러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과거에 총선이나 대선이나 선거 때 성적이 저조했을 때 그 악재로 작용했던 것들이 있잖아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5.18에 대해서 북한군이 개입했다든지 이른바 약간 극우적 발언들이 있잖아요. 그것들을 지원하는 게 중요할 텐데 막판에 그런 것들이 자꾸 생겨나면 저 당이 안 달라졌구나 한동훈 위원장이 왔는데도 그대로구나 뭐가 달라질 거지 그러면 다시 심판론으로 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초반에 민주당이 공천 때문에 어려움을 겪다가 그래서 지지율이 좀 빠졌습니다만 다시 이제는 좀 팽팽한 국면으로 갔고 이종석 전 장관 건이라든지 지금 당내 공천에서 이런 잡음이라든지 또는 더 크게 보면 의대 정원 문제를 잘못 다루면 판이 심판론을 저는 확 기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 박지훈 : 그렇지만 지금 보도 보면 170석 국민의힘 예상하는 또 평론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선거 전문가 중에 이재명 대표 목표는 잘하면 151석이다 이렇게 하던데요. 앞으로 판세도 한번 좀 짚어주시겠습니까?

◇ 이철희 : 제가 판세를 잘 못 짚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워낙 잘 틀리는데 현재 지금 판으로 보면 두 당 다 과반하기는 좀 어려워 보이지 않나 싶어요. 근데 20 며칠 남았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만 현재 만약에 내일 투표한다고 그러면 두 당 다 과반 의석 갖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고 보고요. 다만 두 당 간의 우열은 치열하게 각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바닥에 깔려 있는 정서는 심판론이고 지금 심판론을 다시 자극하는 불지르는 여러 사안들이 지금 발생하고 있고 다만 민주당에 대한 불만들을 가진 분들이 또 많이 형성이 돼 있기 때문에 이분들은 민주당 찍기 어렵다라고 한다면 양자가 다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 요인들이 있거든요. 그 두 개를 각자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서 총선 결과가 달라질 텐데 지금 이 상황을 놓고 보면 170석 말하는 거 또는 과반 의석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박지훈 : 민주당이었었으니까요. 의원하셨으니까 민주당이 좀 아쉬운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또 앞으로 좀 그건 좀 바꿔야 된다. 총선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 이철희 : 민주당이 온전하게 심판론 프레임이 작동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은 당대표가 누구냐 어느 세력이 잡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만 2년 차 될 때 치러지는 선거라고 하면 거기에 대한 중간평가로서 국민들이 표를 던질 수 있게 해줘야지 다른 요인 때문에 헷갈리게 만들면 민주당이 손해거든요. 그것도 또 국회 입장에서는 심판론이 작동 안 되게 만드는 데 성패 요인이 있는 거죠. 선거 이 팽팽한 프레임의 싸움에서 민주당이 초반 실점들을 많이 하고 조금 더 대범하게 미래지향적인 모습 또 하나는 특검이라든지 디올백이라든지 이런 것만 갖고 하지 말고 경제 문제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 설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는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 박지훈 : 국민의힘 얘기는 또 구체적으로 다른 또 평론가 모시고 또 말씀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철희 전 수석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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