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훔쳐보지마” 中 네티즌 ‘파묘’ 한자 문신 딴지에 서경덕 교수 일침

배효주 2024. 3. 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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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네티즌이 '파묘'에 등장하는 축경 문신을 두고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행위는 모욕이고 굴욕"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서경덕 교수가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라"고 일침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월 1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라며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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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소셜 미디어

[뉴스엔 배효주 기자]

한 중국 네티즌이 '파묘'에 등장하는 축경 문신을 두고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행위는 모욕이고 굴욕"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서경덕 교수가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라"고 일침했다.

소셜 미디어 등에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등장인물들이 악귀로부터 화를 면하기 위해 얼굴과 몸에 축경을 새긴 것을 따라하는 일명 '파묘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그러자 최근 한 중국 네티즌은 X(예전 트위터)를 통해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것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쓰는 게 우스꽝스럽다"고 지적하고 나섰고, 일부 중국인들이 여기에 동조했다. 이 조롱글은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월 1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라며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되어 버렸다. 또한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왔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며 "그러니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시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한편, 900만 돌파를 앞둔 '파묘'는 해외 133개국에서 판매됐으며, 주요 국가 개봉을 확정했다. 2월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2월 28일 인도네시아, 3월 8일 대만에서 개봉했으며 이후 3월 14일 호주 및 뉴질랜드,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3월 15일 북미, 영국 및 아일랜드, 베트남, 3월 20일 필리핀, 3월 21일 태국까지 개봉한다. 홍콩 및 마카오, 캄보디아는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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