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어버스 CTC·대한항공과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 협력

차세대 수송기기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 추진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부산시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오후 3시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Airbus) CTC 본사에서 Airbus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복합재 부품 연구개발 기업인 Airbus CTC 등과 협력해 차세대 수송기기에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 지·산·학 클러스터를 부산에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광역시,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Airbus) CTC 본사에서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부산광역시]

시는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내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김해공항 인근 330만㎡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로 협약기관은 부산의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복합재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과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인프라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Airbus CTC의 자회사인 Airbus CTC Korea를 부산으로 유치하고, 차세대항공기,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항공을 비롯해 지상, 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할 수 있는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미래항공산업은 이차전지, 파워반도체 등과 함께 향후 부산 경제를 이끌어나갈 핵심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이 세계 항공부품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