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하태경에 "사회과학 더 배워야…책임당원들, 河 극도로 싫어해"

곽재훈 기자 2024. 3.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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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총선후보 경선에서 하태경 의원을 꺾고 승자가 된 이혜훈 후보가 하 의원의 이의 제기에 대해 "사회과학을 더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는 13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자 결선투표 이전 3자 경선에서 탈락한) 이영 후보와 이혜훈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다 표를 합하면 하태경 후보 지지자보다 10% 정도가 더 높지 않느냐. 그러면 당연히 그 두 후보 지지자를 합하면 하 후보보다 10%가 높은데 어떻게 그 생각을 못 하셨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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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공천 유지, 박근혜 관련 정치적 고려 있을 것"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총선후보 경선에서 하태경 의원을 꺾고 승자가 된 이혜훈 후보가 하 의원의 이의 제기에 대해 "사회과학을 더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는 13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자 결선투표 이전 3자 경선에서 탈락한) 이영 후보와 이혜훈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다 표를 합하면 하태경 후보 지지자보다 10% 정도가 더 높지 않느냐. 그러면 당연히 그 두 후보 지지자를 합하면 하 후보보다 10%가 높은데 어떻게 그 생각을 못 하셨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하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하고, (따라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며 "그런데 이영 후보는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을 했고 '대통령이 내려 보낸 사람'이라는 캠페인을 두 달 동안 했다. 그러니까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하는 우리 측 유권자들이 이영 후보를 지지했고, 이영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하태경 후보를 찍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 의원은 전날 SNS 게재 입장문과 국회 기자회견 등을 통해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결과"라며 반발했다. '1차 투표 득표율이 하태경 46.01%, 이혜훈 29.71%, 이영 25.95%였는데, 이틀 만에 하태경 50.87% 이혜훈 49.13%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솔직히 저는 책임당원들 1차 투표에서 하태경 의원이 거의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책임당원들은 하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며 "3자 경선인데 어떻게 당원들이 그렇게 극도로 싫어하는 후보가 절반이나 나올 수가 있느냐. 상식적으로는 그렇다"고 역공했다.

그는 "그때 (1차 경선 결과 발표 당시) 저도 솔직히 그런 마음이 들었지만 당의 결정에 대해 수긍했다"며 "이영 후보 지지자들도 그렇게 항의를 했지만 저희들은 당의 결정에 대해서 그런 얘기 일절 하지 않았다"고 하 의원의 이의제기 행태를 꼬집었다.

한편 이 후보는 5.18 폄훼 및 '일베' 게시물 공유 논란을 일으킨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 유지 결정에 대해 "아마 정치적인 고려도 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도태우 변호사가 어쨌든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 고려해야 할 사안도 있었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또한) 도 변호사가 굉장히 진정성을 담아서 사과하는 모습에 대해서, 과거에 잘못이 있었다지만 자기가 저렇게 진정성을 가지고 뼈저린 사과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또 받아줄 만도 하다는 고려를 한 것 같다"며 "공관위가 '혹시 이런 비슷한 일이 재발되면 그때는 가차없이 엄격하게 '컷'하겠다고 하니까 그 정도면 넘어가지 않을까"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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