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토트넘 핵심 쏘니' 손흥민, PL 이주의 선수 선정...AV전 1골 2도움 평점 9.35점→구단 역대 '득점 5위+도움 3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선수를 공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을 이주의 선수로 꼽았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10시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공식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5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취골로 빌라의 골문을 열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손흥민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냈고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브래넌 존슨에게 패스했고 존슨이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45분 손흥민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토트넘은 페드로 포로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에서 좋은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며 빌라의 압박을 풀어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쿨루셉스키는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리그 14호골이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토트넘은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손흥민은 도우미를 자처했다. 왼쪽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볼을 내줬다. 손흥민은 빠른 드리블 돌파로 왼쪽 라인을 허물어뜨렸고, 티모 베르너에게 패스했다. 베르너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가볍게 득점했다.
결국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6승 5무 6패 승점 53점으로 4위 빌라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토트넘은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손흥민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4호골을 성공시켰다. 득점 순위도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8도움)은 도움 선두인 올리 왓킨스(빌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과 도움 2개 차로 도움 순위 공동 6위에 랭크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35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90분 동안 1골 2도움, 유효슈팅 2개 드리블성공 1회 키패스 2회 빅찬스생성 2회 패스성공률 86% 크로스 2회 경합성공률 42.8% 태클 1회를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로서 159골을 넣어 이제 토트넘 역사상 공동 5위 득점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 부문 1위는 손흥민의 절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280골)이다.
도움 부문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60개 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소속 PL 도움 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1위는 대런 앤더튼(67개), 2위는 손흥민과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62개)이다.
또한 손흥민은 14골 8도움으로 올 시즌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2016-17시즌부터 이어진 8년 연속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0개를 넘긴 것은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 많은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팀, 10월 이달의 팀에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되면서 토트넘의 핵심 선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우리는 현재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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