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용산 출마 기웃거렸다" 한 류삼영에 "허위사실"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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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서울 동작구을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류삼영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나 후보 측은 "나 후보는 용산 출마 자체를 검토하거나 염두에 둔 바 없다"며 "류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즉시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 이번 고발을 계기로 가짜뉴스 전파 등 선거법 위반 행위가 근절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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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측 "용산 출마 검토한 적도 없는데 단언…선거법 위반 즉시고발했다" 경고장
21대 낙선 후 용산 아파트서 부친 모신 羅, 작년 4월 흑석동 돌아와 동작을 준비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서울 동작구을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류삼영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 측은 이날 '진심캠프' 명의로 언론에 전한 입장문에서 "류삼영 후보는 지난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나 후보에 대해 '용산에 주소를 옮겨서 용산 출마를 기웃거린 분입니다'라고 단정적으로 발언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나 후보 측은 "나 후보는 용산 출마 자체를 검토하거나 염두에 둔 바 없다"며 "류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즉시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 이번 고발을 계기로 가짜뉴스 전파 등 선거법 위반 행위가 근절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류 후보는 전날인 12일 SBS라디오에서 "지역 연고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분은 원래 중구(18대 국회 재선 의원 시절)를 지역구로 하다가 보궐선거를 위해 여기 동작을에 왔었고, 동작을에 낙선하자 다시 용산에 주소를 옮겨서 용산 출마를 기웃거린 분"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는 '그렇느냐. 제가 확인을 하지 못한 부분이다'라고 되물었고 류 후보는 "네. 그러니까 주소지를 용산으로 다시 옮긴 것이다. 옮겼다가 최근 선거를 앞두고 다시 동작을의 흑석동인지 온 것으로 안다"면서 "지역 연고를 갖고 말씀하면 오히려 본인한테 더 흠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 후보는 17대 국회 비례대표로 등원해 18대 국회 서울 중구, 19대부터 20대까지 동작을에서 4선 고지에 올랐었다. 21대 총선에선 현재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의원에게 패했다. 나 후보는 22대 총선도 동작을에서 준비했고,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구 관리에 집중해 '당무감사 원외 1위' 평가를 받았다.
나 후보는 20대 현역 의원시절 동작을 지역에 거주했다가 21대 낙선 후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에서 연로한 부친(나채성 홍신학원 이사장·87)를 모시며 지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불출마 후 친윤(親윤석열)계와의 갈등이 일단락 된 시점인 4월말 본격 총선 준비를 위해 동작구 흑석동으로 이사했다.
이사한 지역도 부친과의 접근성을 최대한 고려했고, 가족끼리 돌아가며 부친의 건강을 살피는 데 주력해왔다는 후문이다. 나 후보 측 관계자는 "나 후보가 부친을 챙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을 쓰는 편"이라며 "가급적 부친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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