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조롱글 쓴 중국인..."도둑시청에 열등감까지" 서경덕 일침

박상혁 기자 2024. 3. 13.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중국 누리꾼이 지난 22일 개봉해 상영 중인 영화 파묘를 조롱하는 글을 올리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응에 나섰다.

13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중국의 한 누리꾼이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배우들이 (영화에서)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긴 장면에 대해 조롱 글을 올렸는데, 이게 조회수 600만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한 중국 누리꾼이 지난 22일 개봉해 상영 중인 영화 파묘를 조롱하는 글을 올리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응에 나섰다.

13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중국의 한 누리꾼이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배우들이 (영화에서)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긴 장면에 대해 조롱 글을 올렸는데, 이게 조회수 600만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한 중국 누리꾼은 자신의 X 계정에 '얼굴에 한자를 새기는 행위는 모욕적인 행위이지만 한국인들은 이게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그리고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의 얼굴에 한자가 적힌 합성 사진을 올려 조롱을 이어갔다.

이에 서 교수는 한국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적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이 열등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 누리꾼들에게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이제부터라도 K 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한국의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해 '도둑 시청'하는 것이 습관화됐다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한국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짝퉁 굿즈 판매로 수익 창출을 창출하는 등 불법적 행위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도 중국 누리꾼들은 K 콘텐츠를 훔쳐보면서 당당하게 평점까지 매기고 있다"며 "K 콘텐츠에 대해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부터 먼저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영화 잘 만들어진 게 부럽긴 한가 봅니다", "자존심은 없고 열등감만 있나 보네요", "훔쳐보는 주제에 남의 작품에 훈수 두는 게 정상은 아니죠" 등 반응을 보였다.

영화 파묘는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그리고 무당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영화다. 13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829만명이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