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PIF와 협상 가속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이 모너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PGA 투어와 LIV 골프는 앙숙처럼 으르렁대는 관계가 됐지만, 지난해 6월 모너핸 커미셔너가 LIV 골프의 후원자인 PIF와 합병을 발표하며 전 세계 골프계에 충격을 줬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이 다시 PGA 투어로 돌아올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PIF와 협상이 진전되고 있지만 몇 가지 핵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모너핸 커미셔너가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거의 7개월 만이다.
그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공개적으로 협상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기 때문에 간략하게 말하겠다”며 “최근 야시르 알 루마이야 PIF 총재를 만났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의 협상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주요 문제가 있지만, 우리는 잡음을 줄이고 골프의 전 세계적인 잠재력을 확보하려는 공동의 비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출범해 거액의 계약료, 막대한 상금 등을 앞세워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들인 LIV 골프는 PIF의 자금 지원을 받으며 골프 생태계를 어지럽혔다.
이후 PGA 투어와 LIV 골프는 앙숙처럼 으르렁대는 관계가 됐지만, 지난해 6월 모너핸 커미셔너가 LIV 골프의 후원자인 PIF와 합병을 발표하며 전 세계 골프계에 충격을 줬다.
PGA 투어와 PIF 간의 합병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세부 사항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원래 협상 마감 기한은 2023년 12월 말이었지만, 양측이 원하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고 협상 기간은 연기됐다.
이후 더 많은 PGA 투어 선수들이 LIV 골프에 합류했고,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마스터스 챔피언인 존 람(스페인)이 LIV 골프로 이적해 또 한번 충격을 줬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이 다시 PGA 투어로 돌아올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PGA 투어-PIF 합병 서킷에 LIV 골프의 팀 경기 콘셉트가 포함될 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골프를 통합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하나의 서킷에 참가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PIF와 합병으로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은 모너핸 커미셔너는 지난 2월 투자 컨소시엄 SSG로부터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받아 영리법인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다. SSG는 초기 투자금인 15억 달러(약 2조원)를 선수들에게 보상하고 선수들에게 소유권을 주는 지분 프로그램을 포함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SSG가 지난 1월 알-루마이얀 PIF 총재를 만나러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며 “나는 PIF와 협상이 최고의 결과라고 믿는다. 양측 모두에게 올바른 협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LIV 골프에 합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경찰 조사…“전공의 사직, 양심으로 항거하는 것”
- 대낮 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이라니…`안전 불감증` 여전[르포]
- “치킨 한 마리도 배달 안 돼?”…‘최소주문금액’에 뿔난 소비자
- “완전 회복 어려워” 유치원서 ‘손가락 절단’된 4세 남아…가해교사는?
-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 “당신과 이야기 나누고파”…살해당한 아내의 편지[그해 오늘]
- 역직구도 잠식 당하나…‘알리發 충격’ 더 커진다
- “구독 해지할래” 킬러콘텐츠 없는 OTT 떠나는 고객들
- 남편 불륜 폭로한 황정음…법적 처벌 가능성은?
- “치킨 한 마리도 배달 안 돼?”…‘최소주문금액’에 뿔난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