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대 비대위 "정부정책 근거 없다, 의대 증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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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잇따라 제출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가운데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충남대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비대위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및 비상대책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의대 학생과 전공의를 온전히 보호하고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며 "개별적 사직서 D데이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정부의 소통 부재와 밀어부치기가 시행되고 있어 조만간 교수님들 의견을 모아서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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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잇따라 제출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가운데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충남대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13일 충남의대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충남대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충남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긴급총회를 소집, 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논의한 결과 정부가 제시한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요구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의료 전문가가 아닌 대학 총장의 정원 요청과 이것을 참고로 각 의대 정원을 결정하고 배분한다는 정부의 결정은 근거가 없는 정책이며 의대 교수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정원 증원은 반대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필수 의료 위기라는 의료계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협의체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며 “의대 학생과 전공의 휴학 및 사직을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단체 행동으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은 적절한 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과 병원에 속한 피교육자 신분으로 이들에게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실무 수습 소방관이 화재 진압 현장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과 같다”며 “국민 생명을 지키는 책임은 정부에게 있고 이것을 의료기관에 위탁했다고 해서 책임이 전부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진에 있다고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 비대위는 93%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사직을 포함한 적극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공유했고 이 결정은 교육자나 선배로서 전공의 및 학생을 부당한 대우에서 구해야 한다는 의무에서만 비롯한 것이 아닌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및 비상대책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의대 학생과 전공의를 온전히 보호하고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며 “개별적 사직서 D데이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정부의 소통 부재와 밀어부치기가 시행되고 있어 조만간 교수님들 의견을 모아서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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