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독설가' 로이 킨도 인정한 매디슨의 실력..."그는 재능과 개성을 모두 가진 선수다"

이성민 2024. 3. 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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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도 토트넘 홋스퍼의 복덩이 제임스 매디슨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매디슨은 토트넘에 적합한 선수다. 지난 몇 년 동안 그의 기록은 정말 좋다. 매디슨은 지난 몇 달간 부상이 있었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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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도 토트넘 홋스퍼의 복덩이 제임스 매디슨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매디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가 강등당한 틈을 타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71억 원)라는 합리적인 금액으로 매디슨을 품었다. 매디슨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자 그의 등번호인 10번을 물려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을 돕는 부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매디슨은 곧바로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인 창의성을 바탕으로 공격수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제공했다. 매디슨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후 토트넘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은 매디슨 덕분에 시즌 첫 10경기에서 무패 행진(8승 2무)을 구가했다.

고난의 시간도 있었다. 매디슨은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리그 11라운드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 부상으로 인해 그는 약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매디슨이 빠지자 잠시 리그 5경기 무승의 늪(1무 4패)에 빠지기도 했다.

매디슨은 지난 1월 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교체 투입되며 복귀를 신고했다. 그는 이후 모든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매디슨은 시즌 초의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매디슨은 에버턴과의 23라운드와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각각 1도움을 기록했다.

매디슨은 10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28라운드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 파페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매디슨이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매디슨은 득점 후 자신의 전매특허인 ‘다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골 이후 브레넌 존슨, 손흥민, 티모 베르너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빌라를 4-0으로 제압했다.

독설가로 유명한 맨유의 전설 킨도 매디슨을 칭찬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사이트 ‘스퍼스웹’은 12일 “맨유 미드필더 출신 킨은 매디슨이 토트넘에 잘 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매디슨은 토트넘에 적합한 선수다. 지난 몇 년 동안 그의 기록은 정말 좋다. 매디슨은 지난 몇 달간 부상이 있었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킨은 “매디슨은 재능이 있고 개성을 가진 선수다. 나는 토트넘이 4위나 5위에 안주하지 않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길 바라는 그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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