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도태우 변화된 모습까지 살펴봐 주길"

"5.18 현재 입장 명확…사과 진정성 느껴져"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5.18 발언' 논란 등이 불거진 도태우 의원의 공천이 유지된 것과 관련해 "도 후보 과거 발언이 문제가 있는 건 맞지만, 국민의 눈높이는 과거와 현재까지를 아울러서 평가해 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사무총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16. [사진=뉴시스]

장 총장은 1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께서 과거 한 시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 후보의 현재 변화된 모습까지 살펴봐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 후보가 사과하고 입장문을 한번 냈었지만, 비대위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한번 논의하라고 의견을 주셨다. 그래서 어제 논의를 하던 중에 도 후보의 두 번째 입장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입장문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도 후보의 변화된 입장이 명확하게 담겨 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헌법 가치를 확고히 인식하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서 5.18 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런 결정을 하면서 우선은 국민의 눈높이였다. 국민의 눈높이라고 하는 것은 사과에 진정성이 있는지, 그러고 5.18 민주화정신에 대한 도 후보의 현재 확고한 입장이 무엇인지. 그것이 가장 컸다"며 "두 번째 입장문에서 5·18 정신에 대한 도 후보의 입장이 명확해졌고, 사과의 진정성도 느껴졌다고 판단됐다. 국민께서도 그 부분까지 지켜봐 주시리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탈락한 하태경 의원이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 것에 대해 "지금 말씀하신 것은 여론조사기관이나 KT에서 가지고 있는 안심번호 이전의 원데이터까지도 다 말씀하신 것인데, 필요하다면 공관위에서 논의해 보겠습니다마는 어떤 취지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어제 저희가 현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데이터는 곧바로 다 확인시켜 드리고, 다 공개해 드리고, 그리고 출력까지 해서 드렸다"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