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역할 100% 해줬다” 우리은행 간담 서늘하게 만든 삼성생명 키아나의 27점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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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나 스미스(25, 178cm)가 우리은행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시리즈의 향방을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전력은 우리은행의 우위이지만 시즌 막판 삼성생명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기 때문.
이후 김단비와 박지현에게 실점, 승리를 내줬지만 키아나는 우리은행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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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시리즈의 향방을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전력은 우리은행의 우위이지만 시즌 막판 삼성생명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기 때문. 키아나, 이주연 등 부상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며 상승세를 탔다. 삼성생명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을 잡으며 언더독의 반란을 만들었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우리은행의 저력이 돋보였다. 삼성생명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박지현(27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57-70으로 완패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와이어 투 와이어 패배였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 모두가 쉽게 예상하지 못했듯 시리즈가 재밌게 흘러가게 됐다.
비록 삼성생명의 패배했지만 키아나의 활약은 돋보였다. 키아나는 40분 풀타임을 뛰며 27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풀타임을 소화한 건 처음이었다. 3점슛 7개를 시도해 무려 5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17개 중 10개가 림을 갈랐다. 그의 슛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키아나의 27점은 정규리그 포함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그는 2022년 11월 12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역시 40분 동안 27점을 몰아친 바 있다. 당시에는 삼성생명이 승리를 가져가며 키아나 또한 함께 웃었다. 이제 무릎 부상의 후유증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키아나가 가장 돋보인 건 4쿼터였다. 3점슛 2개를 터트렸고, 레이업까지 얹어놓으며 약 4분 만에 8점을 몰아쳤다. WKBL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박혜진이 악착같이 따라다녔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44-55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키아나를 앞세워 5점차(55-60)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김단비와 박지현에게 실점, 승리를 내줬지만 키아나는 우리은행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키아나에 대해 “잘해줬다. 본인이 갖고 있는 스탭백 같은 기술을 잘 활용했다. 다만, 수비에서 조금 미스가 났다. 키아나도 오프시즌 훈련을 같이 한 게 아니라 그런 실수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알 거다. 그래도 제 역할 100%를 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패배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키아나. 삼성생명의 희망이자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그가 이날과 같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한다면 남은 시리즈에서 삼성생명은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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