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3.2%↑‥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지
[930MBC뉴스]
◀ 앵커 ▶
미국의 2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기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 전인 1월 상승률 3.1%보다 살짝 오른 수치입니다.
물가 단기 변동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로 봐도 0.4%로, 역시 전달(0.3%)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주거비(전월 대비 0.4%)와 휘발유(전월 대비 3.8%) 가격 상승이 전월 대비 상승에 60% 이상을 기여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3.8% 올라, 1월(3.9%)보다는 조금 떨어졌지만, 예상치인 3.7%보다는 0.1% 포인트 높았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점점 떨어지다 지난해 6월 이후 3%대 초중반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중입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물가가 2%대로 떨어질 거란 시장 기대가 깨지면서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시장은 발표 전부터 물가가 조금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고, 오히려 예상치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샘 스토벌/CFRA 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 "제 생각에 여전히 인플레이션 경로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기술주로 돌아가기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을 것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어제와 비슷한 67%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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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579363_365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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