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갑자기 공천 그림 그리는 분이 '나가라'해…하태경, 당원이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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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공천을 따낸 이혜훈 후보는 당의 실력자가 '사람이 없다'며 떠미는 바람에 갑자기 출마하게 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결선 끝에 고배를 마신 하태경 의원이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책임당원들이 하태경 의원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말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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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신만고 끝에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공천을 따낸 이혜훈 후보는 당의 실력자가 '사람이 없다'며 떠미는 바람에 갑자기 출마하게 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결선 끝에 고배를 마신 하태경 의원이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책임당원들이 하태경 의원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말로 물리쳤다.
17대, 18대, 20대 의원(서울 서초갑)을 지냈던 이 후보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와 멀어져 있었는데 "갑자기 공천 그림을 그린다고 알려진 분이 불러서 '우리 후보가 사퇴했으니 당을 위해서 나오라' "전쟁은 시작됐는데 우린 장수가 없다' '당을 위해서 희생하라'고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 사람이 없다는데 어떡하겠는가, '고민할 시간도 없다'고 하고 '단수 공천이라고 아무도 없다'고 계속 그래서 그런 줄 알고 나갔다"고 했다.
그런데 "반 달가량 있으니까 공천 신청 마감날 갑자기 두 사람(하태경 이영)이 뛰어오니 어떻게 방법이 없었다. 두 사람이 왔으니까 나는 빠질게요. 그럴 수는 없었다"며 3인 경선, 결선까지 가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이 '3자 경선에서 29.71%를 받았던 이혜훈 후보가 결선에선 49.13%를 받았다. 이틀 만에 거의 20%p 오르는 건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여론조사 원데이터를 요구한 일에 대해 이 후보는 "사회과학을 좀 더 배워야 되겠다"고 못마땅해했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는 당원 20%, 국민 80%로 국민도 전체 국민이 아니라 국힘 지지자와 중도만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한 뒤 "이영 후보와 이혜훈을 지지했던 사람 표를 합하면 하태경 후보 지지자보다 10%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늘 대통령을 공격하는 하 의원은 표를 얻기 어려운 후보"라며 "책임당원들 1차 투표에서 하태경 의원이 거의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은 것을 믿기 어렵다. 책임당원들은 하태경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라는 말로 패배 원인은 비윤 하태경에게서 찾아볼 것을 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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