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파묘' 문신 조롱한 中 누리꾼 일침…"훔쳐보지나 마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영화 '파묘'의 축경(태을보신경) 문신을 조롱한 중국 누리꾼들에 일침을 날렸다.
국내 관객 8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 133개국에 판매 및 개봉을 확정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는 극 중 봉길(이도현 분)을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들이 온몸 및 얼굴에 새긴 축경 문신에 딴지를 거는 중국 누리꾼들에 의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놓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관객 8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 133개국에 판매 및 개봉을 확정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는 극 중 봉길(이도현 분)을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들이 온몸 및 얼굴에 새긴 축경 문신에 딴지를 거는 중국 누리꾼들에 의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놓였다.
축경은 질병과 액을 막고 귀신과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쓰인 경문이다. 극 중 무속인인 봉길은 자신에게 귀신의 화가 미칠 것을 막기 위해 온몸에 축경 문신을 새기고 있는 설정이다. 험한 것을 만나 습격받은 봉길은 축경이 쓰여지지 않은 신체 부위에만 화를 입은 바 있다. 이를 본 무속인 스승 화림(김고은 분)이 험한 것을 묘에서 잠깐 꺼내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과 함께 얼굴에 금강경을 새기는 장면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중국의 한 누리꾼은 엑스(옛 트위터)에 배우들이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긴 것을 조롱하는 성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현재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누리꾼은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조롱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다”라고 대응했다.
아울러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며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고 일갈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경찰 조사…“전공의 사직, 양심으로 항거하는 것”
- 대낮 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이라니…`안전 불감증` 여전[르포]
- “치킨 한 마리도 배달 안 돼?”…‘최소주문금액’에 뿔난 소비자
- “완전 회복 어려워” 유치원서 ‘손가락 절단’된 4세 남아…가해교사는?
-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 “당신과 이야기 나누고파”…살해당한 아내의 편지[그해 오늘]
- 역직구도 잠식 당하나…‘알리發 충격’ 더 커진다
- “구독 해지할래” 킬러콘텐츠 없는 OTT 떠나는 고객들
- 남편 불륜 폭로한 황정음…법적 처벌 가능성은?
- “치킨 한 마리도 배달 안 돼?”…‘최소주문금액’에 뿔난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