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 "개인 의지에 따라 사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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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 전원이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충남대 의대 교수들도 13일 "개인 의지에 따라 사직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 의대·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 373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전날 오후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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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서울대 의대 교수 전원이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충남대 의대 교수들도 13일 "개인 의지에 따라 사직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 의대·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 373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전날 오후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근거 없는 정책 결정은 대한민국 의료환경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의대 교수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2천명 증원을 반대하며, 필수 의료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교육자 신분인 전공의에게 국민의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수습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책임져야 한다는 말과 같다"며 "정부가 현재 상황에 대한 책임이 전부 의료진에게 있다고 전가하고, 의학 교육의 중요성을 도외시한 채 의대 교수들의 주장을 묵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충남의대 비대위는 전체의 93%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사직을 포함한 적극적인 행동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환자를 두고 떠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었지만, 폭력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 앞에서 우리는 설 자리를 잃었다. 각자 개인 의지에 따라 사직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직서 제출 시한은 정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교수들의 뜻을 모아 결정하겠다고 비대위는 전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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