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27일 주총…대표 교체절차 밟고 스톡옵션 변경 논의

김경윤 2024. 3. 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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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해 쇄신을 예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새 공동대표를 맞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공동대표 내정자와 CA협의체 사무국장 이사 선임, 스톡옵션 계약조건 변경 안건 등을 의결한다.

두 공동대표가 선임되면 카카오엔터는 2021년 공식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김성수·이진수 각자대표 체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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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 CA협의체 정명진 사무국장 이사 선임 안건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법 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해 쇄신을 예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새 공동대표를 맞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공동대표 내정자와 CA협의체 사무국장 이사 선임, 스톡옵션 계약조건 변경 안건 등을 의결한다.

이에 따라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음악콘텐츠부문장과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가 이사로 선임되고, 이사회를 거쳐 공동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두 공동대표가 선임되면 카카오엔터는 2021년 공식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김성수·이진수 각자대표 체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김 각자대표를 비롯해 임원진이 SM엔터테인먼트와 바람픽쳐스 인수 등으로 재판받게 되면서 흔들리던 카카오엔터가 대표 교체를 통해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두 공동대표 내정자는 현재 카카오엔터 내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겸임하고 있다.

정명진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회 사무국장의 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한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독립기구다. 그간 자율 경영에 맡겨온 계열사의 고삐를 죄기 위해 최근 그 기능을 강화했다.

계열사가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CA협의체에서 리스크를 검토하겠다는 원칙을 공표한 데 이어 아예 계열사 이사회에 CA협의체 인사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계약 조건 변경을 논의한다.

스톡옵션 계약 조건에서는 통상 행사 기간 등을 정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 그룹은 계열사 임원들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과도하게 행사해 이른바 '카카오식 먹튀'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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