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14년 걸렸다...아스널, 지독했던 '16강 징크스'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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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1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포르투를 4-2로 잡아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지난 2010-11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7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했지만, 단 한 번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아스널은 무려 1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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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8강 진출
[포포투=한유철]
아스널이 1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포르투를 4-2로 잡아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선 '우승 후보'에 오른 아스널. UCL 무대는 7년 만인 만큼, 쉽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선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했지만, 상대인 포르투와의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좋지 않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아스널은 지난 2010-11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7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했지만, 단 한 번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독한 아스널의 '16강 징크스'는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까지 유명하며 타팀 팬의 '놀림거리'가 됐다.
2017-18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는 UCL 무대에 오르지도 못해 이러한 징크스를 깰 기회도 얻지 못했다. 그렇게 7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돌아온 아스널. 이번에야말로 족쇄와도 같은 '16강 징크스'를 깨고자 했다.
쉽지만은 않았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아스널은 우위를 점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슈팅 횟수에서 모두 앞섰다. 하지만 포르투의 전력은 막강했다. 이들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아스널의 공격을 막아냈고 에바니우송과 갈레노 등을 필두로 역습을 전개했다.
다행히 아스널은 합산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1분 박스 안에서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골을 넣었다. 이후 아스널은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포르투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어쩌면 실력보다 '운'이 더 필요한 승부차기. 아스널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등장하는 법. 이번 시즌 아스널의 No.1으로 자리 잡은 다비드 라야가 미친 선방을 선보이며 아스널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스널은 무려 1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직 다음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16강 징크스' 기간 동안 아스널을 꾸준히 괴롭혔던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 모두 8강에 올라 있다. 당시에는 아스널이 맥없이 무릎을 꿇었지만, 지금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 만약 바르셀로나와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2009-10시즌 8강에서 떨어진 것에 대해 복수를 할 수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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