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대 로스쿨 합격자 86%가 ‘SKY 학부’ 출신

신하영 2024. 3. 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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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려대·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중 86.4%는 이들 대학 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진학 준비생들은 이들 3개 대학을 선호하지만, 합격생 10명 중 8~9명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대학' 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SKY대학 외 학부 졸업생에게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로스쿨은 '좁은문'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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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서울대·고대·연대 로스쿨 5년간 합격자 분석
서·고·연 로스쿨 합격생 10명 중 8~9명 ‘SKY대 출신’
모교출신 합격자 서울대 66%, 고대 46%, 연대 45%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중 86.4%는 이들 대학 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3일 종로학원이 최근 5년(2020~2024년)간의 로스쿨 합격자 현황을 분석, 공개한 결과다.

로스쿨 학생들은 졸업 후 변호사시험에 합격해야 변호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합격률이 높은 로스쿨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2023년 기준 전국 25개 로스쿨 중 합격률 순위는 1위가 서울대(81.46%), 2위 고려대(75.82%), 3위가 연세대(73.94%)다.

로스쿨 진학 준비생들은 이들 3개 대학을 선호하지만, 합격생 10명 중 8~9명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대학’ 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개 로스쿨 합격생 중 SKY대학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85.4%에서 2024년 86.9%로 소폭 증가했다. 5년 치 평균 합격률은 86.4%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44.4%, 고려대 21.3%, 연세대 20.6%다. 반면 SKY대학 외 학부 졸업생에게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로스쿨은 ‘좁은문’에 가까웠다. 5년간 합격생 중 성균관대 출신은 3.1%, 한국과학기술원은 2.1%, 경찰대학 1.8%, 한양대 1.3%, 이화여대 1.2%에 그쳤기 때문이다.

SKY대학 로스쿨에선 자교 학부 출신을 신입생으로 뽑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서울대 로스쿨은 합격생 중 66.1%가, 고려대 로스쿨은 45.8%, 연세대 로스쿨 44.5%가 이에 해당했다.

SKY대학 합격생의 출신 계열은 인문계열 74.9%, 자연계열 13.6%, 사범계열 5.5% 순이다. 서울대의 경우 경영·경제학과 출신이 33.5%로 가장 비중이 컸다. 고려대와 연세대 역시 각각 31.2%, 32.5%를 차지할 정도로 경영·경제학과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은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험생들은 로스쿨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학교나 학과로 인문계열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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