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인천·도원역서 전동차에 잇따라 불… 승객들 대피
이동현기자 2024. 3. 13. 09:03
13일 오전 1시 6분께 도원역으로 진입하던 경인선 전동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7명이 대피하고 1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승객에게서 “불꽃이 나고 터지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전동차 지붕에서 불꽃을 확인했다. 승객에 따르면 전동차가 도원역에 진입하는 순간 ‘퍽’하는 소리가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42명 등 인력 46명과 펌프차 등 장비 16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시간15여분 후인 오전 2시2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설계 임계치를 초과한 순간적인 고압)으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0시 52분께에는 인천역에 있던 전동차 2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해 승객 1명이 대피하고 역무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열차 하부에서 발생한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전동차 하부 필터 저항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 관계자는 “설계 임계치를 초과한 순간적인 고압 때문에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도원역과 인천역 전동차 화재는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했으나 서로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donlee11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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