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바이든의 '오르반 독재' 발언에 미국 대사 소환…외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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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독재를 원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헝가리가 항의 차원에서 주 헝가리 미국 대사를 소환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매체 텔렉스(Telex) 등에 따르면 페테르 시야르토 외무장관 헝가리 외무장관은 "헝가리는 미국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거짓말을 용인할 의무가 없다"며 "헝가리 총리와 관련한 거짓말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 대사를 외교부로 소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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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민주주의 안 믿는 오르반, 독재 추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독재를 원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헝가리가 항의 차원에서 주 헝가리 미국 대사를 소환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매체 텔렉스(Telex) 등에 따르면 페테르 시야르토 외무장관 헝가리 외무장관은 "헝가리는 미국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거짓말을 용인할 의무가 없다"며 "헝가리 총리와 관련한 거짓말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 대사를 외교부로 소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민주당 행정부의 이런 사고방식은 우리 양국 관계에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프레스먼 헝가리 주재 미국 대사관의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프레스먼 대사가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외무부의 긴급 회의에 소환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프레스먼 대사는 동맹국과 헝가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언제나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르반 총리는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그와 회담했다.
극우 성향의 오르반 총리는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 충돌하는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유대를 키워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간 만남을 두고 "오늘 마러라고에서 그(트럼프)가 누구를 만나는지 아느냐"며 "오르반은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독재를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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