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제20회 일진상·제19회 해동상 수상자 발표
일진상에 김용화 현대차 고문·박진호 켄텍 연구부총장
해동상에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박건형 조선일보 테크부장
[더팩트|최문정 기자] 한국공학한림원이 제20회 한국공학한림원 일진상과 제19회 해동상 수상자를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한국공학한림원 일진상과 해동상은 국가 기술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제정됐다. 일진상은 일진과학기술문화재단에서 후원하며, 산학협력 증진과 기술정책 개발에 공헌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500만원을 수여한다. 해동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공학교육 혁신, 공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일진상과 마찬가지로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500만원이 수여된다.
제20회 한국공학한림원 일진상 '산학협력 증진' 부문에는 김용화 현대자동차 고문, '기술정책 개발' 부문에는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연구부총장이 선정됐다. 제19회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 '공학교육 혁신' 부문에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공학기술문화 확산' 부문에는 박건형 조선일보 테크부장이 선정되었다.
김용화 현대자동차 고문은 현대자동차그룹 전체 연구개발부문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면서 단순한 연구 성과 축적을 넘어 기업과 대학의 상생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국내 80여개 대학, 350여명의 교수진과 협력해 연구 결과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동시에 신진 교수와 연구자 발굴 및 지원을 통해 국내 공학 연구자들 간의 소통과 협업을 촉진한 공을 인정받았다.
'기술정책 개발' 부문 수상자인 박진호 연구부총장은 40여 년간 기업과 대학에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을 수행한 연구자이자 교수임과 동시에 정부 주도 대형 연구개발(R&D) 기획, 사업화 지원과 정책 입안을 주도한 정책 기획자이다.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 MD 등 에너지 부문의 투자 전략 수립과 정책 개발을 담당하면서 여러 건을 대형 R&D 프로젝트로 출범시켰고, 법률로도 제정되는 성과를 냈다.
해동상 '공학교육 혁신' 부문 수상자 이용훈 총장은 대학원 중심의 이공계 교육과정으로는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에 대처할 인재 육성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공계 학사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유니스트 총장 취임 후 본격적으로 추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대학원 진학 이전부터 첨단 기술을 접하고 스스로 연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을 정립하며 이공계 학사 교육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공학기술문화 확산' 부문에서 수상한 박건형 부장은 20여 년간의 기자 생활 대부분을 과학과 공학 기술, 교육 분야에 몸담았다. 공학과 과학에 관련된 이슈나 사람 이야기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시리즈 등 한국 언론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던 과학과 공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앞장섰다.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는 수많은 기획 시리즈 보도와 과학기술 전문 섹션 창간을 주도했다.
공과대학(원)생 대상으로 하는 제2회 원익상 수상자도 함께 발표하였다. 원익상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공학도를 발굴해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주식회사 원익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원익상 최우수상(상금 1000만원)은 메타표면의 상용화와 응용 연구에 뛰어난 성과를 낸 포스텍 기계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김주훈 씨가 받는다. 우수상(상금 500만원) 수상자는 6명으로, 권세랑(고려대 기계공학과 석박통합 수료), 오경석(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박사과정), 원대연(서울대 기계공학부 석박통합과정), 이왕희(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박통합과정), 권기현(포스텍 화학공학과), 이찬(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석사과정)씨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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