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5·18 폄훼 논란’ 도태우 공천 유지

오아영 2024. 3. 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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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5.18 민주화 운동 왜곡 등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중남구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공관위는 도 변호사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점 등을 고려해 공천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에서 결선 투표 끝에 현역 의원을 꺾고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된 도태우 변호사.

하지만 과거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도태우/대구 중·남구 예비후보/2019년 2월 : "5·18에 대해서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그것으로 포섭되기 어려운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된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입니다."]

또, 과거 극우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게시물을 SNS에 인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확산했습니다.

결국, 국힘 비대위에서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고, 공관위에서 재논의 결과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공관위는 도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점 등을 고려해 공천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5.18을 왜곡 폄훼했다며 도 변호사의 제명을 요구했던 5.18 유족회와 공천 박탈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일성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었다"며 "액션 정치로 끝나면 한동훈의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상황.

공천 유지에 대한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지현/화면제공:유튜브 VON뉴스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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