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하태경 이의제기에 "늘 대통령 공격… 표 가기 어려워"

노선웅 기자 2024. 3. 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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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공천에서 하태경 의원을 꺾은 이혜훈 전 의원은 13일 하 의원의 이의 제기에 대해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하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하 의원이 결과에 대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이거는 본선 투표가 아니고 경선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누굴 대상으로 하는 거냐면 당원 20% 그리고 국민 80%라고 돼 있는데 여기서 국민은 전체 국민이 아니다. 국힘 지지자와 중도만 대상으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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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서 절반 지지 안 믿겨…책임당원들 하태경 극도로 싫어해"
도태우 공천 유지엔 "정치적 고려 있었을 것…진정성 있는 사과도"
4·10 총선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를 위한 면접을 보고 있다.(공동취재) 2024.2.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공천에서 하태경 의원을 꺾은 이혜훈 전 의원은 13일 하 의원의 이의 제기에 대해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하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하 의원이 결과에 대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이거는 본선 투표가 아니고 경선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누굴 대상으로 하는 거냐면 당원 20% 그리고 국민 80%라고 돼 있는데 여기서 국민은 전체 국민이 아니다. 국힘 지지자와 중도만 대상으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경선 결선에서 탈락한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선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믿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3명 경쟁이었던 1차전에선 제가 46.01(%), 이혜훈 후보는 29.71(%), 이영 후보는 25.90(%)이 나왔는데 2명의 결선에선 제가 50.87(%), 이혜훈 후보는 49.13(%)이 나왔고 이 후보가 5% 여성 가산점으로 51.58(%)로 최종 0.71(%포인트) 차이로 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하 의원이 당에 요청한 경선 결과 관련 '로우데이터' 공개와 관련해선 "당이 판단할 일"이라며 "솔직히 책임당원들 1차 투표에서 하 의원이 거의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고 그렇게 돼 있는데 그게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책임당원들은 하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때 저도 솔직히 그런 마음이 들었지만 당의 결정에 대해서 수긍하고 3자 경선인데 어떻게 당원들이 그렇게 극도로 싫어하는 후보가 절반이나 나올 수가 있냐. 상식적으로는 그렇다"면서도 "다 받아들이고 다 그냥 이영 후보 지지자들도 그렇게 항의를 하고 했지만 저희들은 당의 결정에 대해서 그런 얘기 일절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 당 공관위가 '5·18 폄훼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 아마 정치적인 고려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며 "도 변호사가 어쨌든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 고려를 해야 될 사안도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 변호사가 또 굉장히 진정성을 담아서 사과를 하는 모습에 대해 과거에 잘못이 있었다고 하지만 자기가 저렇게 진정성을 가지고 뼈저린 사과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또 받아줄 만도 하다고 고려를 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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