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유물 있다고?”…매일 1500명 넘게 줄선다는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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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30분 더 기다리셔야 해요."
지난 9일 찾은 더현대 서울에서 백화점 안내원이 대기자 줄을 관리하고 있었다.
더현대 서울 문화공간 알트원에서 진행 중인 '폼페이 유물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전시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소비 공간을 넘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자 2021년 2월 더현대 서울 개장과 동시에 알트원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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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입장료에도 2030세대 인기
“전시 보고 식사·쇼핑도 가능해 편리”
지난 9일 찾은 더현대 서울에서 백화점 안내원이 대기자 줄을 관리하고 있었다. 한참 서 있어야 하니 시간이 없으면 다음 기회에 관람하라는 차원이다. 그의 안내를 듣고 대기 줄에서 이탈한 사람은 없었다. 대기자들은 명품 판매장 입장이 아닌 ‘폼페이 유물전–그대, 그곳에 있었다’를 관람하기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더현대 서울 문화공간 알트원에서 진행 중인 ‘폼페이 유물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전시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성인 기준 2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유료 전시임에도 하루평균 1500명 넘는 방문객을 모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폼페이 유물전’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서 이탈리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과 함께 펼치는 전시다.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 소장한 조각상, 프레스코화 등 유물 120여점을 선보인다. 상당수 고객은 20~30대로 박물관이 아닌 백화점에서 유물전을 볼 수 있다는 걸 호평한다. 30대 여성 A씨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있는 행사를 찾으면 이후 동선을 짜는 노력을 들여야 한다”며 “백화점에서는 유물전을 보고 바로 쇼핑하고 식당가에 갈 수도 있어서 편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평균 1400명 이상이 방문한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 하루평균 1100명 넘게 찾은 하이 주얼리 크리에이터 ‘프레드 전시’ 등이 화제를 모았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국내외 유수 화랑 및 예술단체와 손잡고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대형 아트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5월에는 14세기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총망라한 전시회를 열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갤러리 ‘로빌런트 보에나(Robilant+Voena)’와 협력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 체험, 콘텐츠를 찾아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는 MZ 고객의 니즈에 문화예술 향유 경험을 제공하는 알트원이 부합하며 시너지를 낸다”며 “알트원은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이라는 더현대 서울 정체성이 잘 드러나도록 젊은 고객도 즐길 수 있는 참신성·집객성·대중성을 기준으로 콘텐츠를 기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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