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 자사주 소각···"올해 주주 환원 원년"

이덕연 기자 2024. 3. 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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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VC) DSC인베스트먼트(241520)가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섰다.

DSC인베스트먼트는 "31만 5278주(약 14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공고했다"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가배당율 1.3%(지난해 말일 기준) 상당의 주주 배당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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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 5278주 소각하고 배당도
지난해 AUM 1조 원 돌파 성과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성형주 기자
[서울경제]

벤처캐피털(VC) DSC인베스트먼트(241520)가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섰다.

DSC인베스트먼트는 “31만 5278주(약 14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공고했다”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가배당율 1.3%(지난해 말일 기준) 상당의 주주 배당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이런 주주 가치 환원 활동을 일회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가 장기적인 주주 환원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2016년 코스닥 상장 이래 지속 성장하고 있는 실적이 있다. 상장 직후인 2017년 DSC인베스트먼트 운용자산(AUM) 규모는 3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빠르게 늘어나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했다. ‘DSC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 등 굵직한 펀드를 다수 결성한 것이 주효했다. 또 지난해 벤처 투자 시장, 스타트업 업계가 움츠러드는 와중에도 520억 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형 금융그룹을 모회사로 두지 않은 독립 VC가 설립 10여 년 만에 AUM 1조 원을 넘긴 사례는 드물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설립됐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첫 상장 후 7년 동안은 신규 펀드 결성과 투자 자금 확보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주주 믿음에 보답할 때”라며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보다 많은 가치를 주주들께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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