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여성, 협심증 등 남성보다 위험 훨씬 높아 

송태희 기자 2024. 3. 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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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우울증이 있을 경우 남성은 심금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 CVD 위험이 39% 높아졌으나 여성은 6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본 도쿄대 가네코 히데히로 교수팀은 13일 미국 심장학회 저널(JACC)에서 일본 의료데이터 센터(JMDC) 청구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412만여 명(남성 237만986명, 여성 175만4천734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CVD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2005~2022년 JMDC 청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심혈관 질환이나 신부전 병력이 없는 412만5천720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참가자 연령은 18~75세(평균 44세)였고, 연구팀은 평균 1천288일 동안 추적 관찰해 우울증과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심방세동 등 CVD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추적 관찰 결과 우울증이 없는 참가자와 비교했을 때 우울증이 있는 남성은 CVD 위험이 39% 높았고, 여성은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환별 위험은 여성은 협심증이 68% 증가했고, 심부전 64%, 뇌졸중 56%, 심방세동 55%, 심근경색 52% 순으로 높아졌습니다. 남성은 협심증 46%, 뇌졸중 42%, 심부전 28%, 심근경색 52%, 심방세동 15%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여성의 심장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해 먼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심각하고 지속적인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고, 특히 임신이나 폐경 같은 중요한 호르몬 변화 시기에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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