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여전히 단약치료 중, 음악으로 반성하겠다”[전문]
이선명 기자 2024. 3. 13. 08:51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남태현이 근황을 알렸다.
남태현은 13일 인스타그램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걱정해 주시고 저의 소식을 궁금해 해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했다.
남태현은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물론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고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남태현은 “그리고 계속해서 더욱 자신을 성찰하고 뉘우치며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남태현은 당시 연인이었던 방송인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와 함께 2022년 8월 텔레그램으로 구매한 필로폰 0.5g을 술에 타 함께 투약했고 같은해 12월 필로폰 0.2g을 투약함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서은우가 남태현의 마약 투약 의혹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로했고 이를 목격한 누리꾼이 이들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개시됐다.
남태현은 여러 차례 단약 의지를 직접 드러내기도 했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에 출연해 재활센터에 입소해 단약 치료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마약의 위험성, 약물중독 방지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하 남태현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저의 소식을 궁금해해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은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의 잘못된 생활태도와 사고방식을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며
세상에 섞이려 더욱 노력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음악들이 세상에 나올 때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간간이 작업 현황 등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더욱 자신을 성찰하고 뉘우치며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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