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톱' 선대위 / 이재명, 오늘 용산으로 [띵동 정국배달]
[앵커]
국민의힘은 선대위를 구성하고 선거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윤재옥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4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원톱으로 선거를 지휘하게 된 한 위원장, 어제는 서울 영등포를 찾았습니다.
격전지인 만큼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견제하면서 지역 공약을 강조했는데요.
영등포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주 후보 민주당에서는 채현일 후보가 나섰고요, 영등포을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박용찬 후보,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나와 대결을 벌입니다.
한 위원장은 일주일 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곳을 찾았던 걸 상기하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가 한 일주일 전에 여기에 왔었죠? 여기에 와서 한 바닥 욕만 쏟아놓고 갔는데요, 그것 가지고 영등포 시민의 삶을 개선시킬 수 없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영등포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약속을 하고 그걸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걸 보증하기 위해서 제가 보증하는 김영주와 박용찬을 보증하기 위해서 제가 특이한 자리지만 옥상에서 영등포역과 영등포 시민들의 터전을 보는 자리인 이곳에 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후보를 비판했던 데 대한 공세로 보이죠?
한동훈 위원장은 보신 것처럼 철도가 보이는 영등포역 옥상에 올라 이 지역 숙원 사업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곳이 지하화된 장면을 한 번 상상해 봐주십시오. 서울의 중심이잖아요? 서울이 그만큼 넓어지고, 이곳에 공원이 들어서고, 이곳에 주택이 들어서고, 이곳에 공장이 들어선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영등포역 구간의 지하화가 서울의 발전, 영등포의 발전 갑을 망라해서 주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금 이 역 때문에 양쪽이 완전히 분할돼 있죠? 생활권도 다르고 각각 필요한 상권도 다르게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둘의 상권이 합쳐지고 결국 생활권이 합쳐지게 될 겁니다. 저희가 그 공약을 해내겠습니다.]
민주당도 선대위를 띄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까지, 3톱 체제로 선거를 이끌게 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과 나라, 그리고 당을 위해 이해찬 전 대표님과 김부겸 전 총리님을 필두로 민주당이 가진 모든 역량이 총집결했습니다. 정권 심판과 국민승리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힘을 하나로 모아 주신 선배 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대위 발족실을 마친 이 대표는 예정에 없던 서울 동작을 지역을 찾았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대결을 벌입니다.
어제 나 전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있어서였을까요?
이재명 대표는 류 후보를 깜짝 방문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오늘 선대위 발족식 끝내고 법정으로 재판받으러 가는 길이었어요. (아유 또요?) 시간이 좀 안 맞아서. 1시 반으로 연기돼서 가다가 되돌아오면서 우리 류 후보님 생각나서. (감사합니다) 정말 윤석열 정권 심판에는 딱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고, 이 심판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가 류삼영 후보십니다. 류삼영 화이팅! 화이팅!]
이 대표는 이어서 인천을 방문하는 등 게릴라식 지원을 이어간 데 이어 오늘도 서울 동작을 지역을 다시 방문해 지원하고요.
이른바 정권심판벨트의 핵심인 서울 용산을 찾아 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모두 선대위를 공식 발족한 만큼 선거 열기도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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