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거절하고 토트넘 왔지만, '후보' 전락..."그를 비난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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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 드라구신은 천천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센터백 보강을 노린 토트넘 훗스퍼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과 나폴리 등이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토트넘은 플랜을 잘 짰다. 그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두 명의 센터백은 정말 잘하고 있다. 그들을 밀어내는 것은 어렵다. 나는 드라구신이 훈련을 아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를 비난할 순 없다. 라두에게 훈련은 경기와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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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라두 드라구신은 천천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드라구신은 지난겨울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2022-23시즌 제노아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23-24시즌 전반기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19경기 2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센터백 보강을 노린 토트넘 훗스퍼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과 나폴리 등이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표면적으로 가장 유리한 쪽은 뮌헨이었다. 세 팀에 비해 명성이 가장 높으며 주급도 가장 많이 제안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최종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이에 그의 에이전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뮌헨의 제안을 거절할 줄 전혀 몰랐다"라며 당혹스러워했다.
뮌헨을 거절하고 토트넘행에 몸을 실은 이유가 있었다. 드라구신은 토트넘의 프로젝트를 높게 평가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드라구시는 토트넘의 프로젝트를 뮌헨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뮌헨은 토트넘이 제안한 것보다 2배 더 많은 주급을 제안했었다"라고 밝혔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부상을 당했던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예상과 달리 빠른 회복세를 보인 탓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복귀전을 치른 그는 이후 브렌트포드전과 에버턴전에 모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1~2분에 불과했다. 이후 이어진 3경기에선 모두 벤치에 앉았다.
이에 우려섞인 시선이 전해지기도 했다. '루마니아 전설' 라두치오이우는 "드라구신 입장에선 쉬운 상황이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순 없다. 하지만 그가 뛸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선 합류 이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후반 초반, 부상을 당한 반 더 벤을 대신해 교체로 나섰고 41분 가량을 소화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총 41분을 소화한 그는 클리어 1회, 블록 2회, 인터셉트 1회, 패스 성공률 87%, 롱볼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클린 시트를 이끌었다.
천천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드라구신. 그의 에이전트 역시 급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토트넘은 플랜을 잘 짰다. 그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두 명의 센터백은 정말 잘하고 있다. 그들을 밀어내는 것은 어렵다. 나는 드라구신이 훈련을 아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를 비난할 순 없다. 라두에게 훈련은 경기와 같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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