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루니' 이종호, 선수 은퇴 발표 "행복한 축구선수였다"

이재상 기자 2024. 3. 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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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광양 루니'로 불리며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던 스트라이커 이종호(32)가 정들었던 축구화를 벗는다.

이종호는 "팬들에게 기억될 만한 광양루니, 이종호랑이 등 여러 별명으로 사랑받았고, 그 또한 선수 시절 자부심이었다"며 "축구 인생을 돌이켜보면 팀에서의 기억들이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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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SNS 통해 은퇴
전북 ACL, 울산 FA컵, 전남서 2부 최초 FA컵 우승 등 견인
광양 루니로 불렸던 이종호가 축구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리그에서 '광양 루니'로 불리며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던 스트라이커 이종호(32)가 정들었던 축구화를 벗는다.

이종호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행복하고 즐거움이 가득했던 축구선수 생활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은퇴하려 한다"며 "난 행복한 축구선수의 삶을 보냈다"고 적었다.

이종호는 "팬들에게 기억될 만한 광양루니, 이종호랑이 등 여러 별명으로 사랑받았고, 그 또한 선수 시절 자부심이었다"며 "축구 인생을 돌이켜보면 팀에서의 기억들이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그는 "내 축구 철학은 축구에 정석은 있어도 정답은 없다"라며 "정답이 없는 만큼 자세와 기본을 갖춰야 창의성이 있는 플레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생각해 보면 항상 부지런했고 팀 정신이 강했던 선수"라고 전했다.

이종호는 "팀으로 승리해서 팬들 앞에 섰을 때 제일 자랑스러웠고 신이 났다"고 돌아본 뒤 "항상 최선을 다한 내가 자랑스럽고 수고했다고 칭찬해두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선수로의 축구는 끝을 맺었지만 제2의 인생을 축구로 인해 더 미쳐보려 한다"며 "한국 축구 파이팅이다. 아내와 딸, 가족 모두 고맙고 수고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광양제철고를 졸업한 이종호는 2011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전북 현대, 울산 HD 등을 거쳐 일본 V-바렌 나가사키에서도 뛰었다.

이후 전남으로 복귀했던 이종호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2 성남FC에서 활약했다.

그는 전북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울산에서 FA컵 우승, 전남에서 2부 최초 FA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국가대표로 2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으며 K리그 통산 296경기에서 68골 26도움을 올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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