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인 5000명에게 'AI 상담원이 안부 전화'

AI 노인 말벗 서비스 확대
돌봄 사각지대 예방 목적
올해 신청 시작, 연중 상시 가능

[수원=뉴시스] AI노인말벗서비스 홍보이미지. (사진=경기도 제공) 2024.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지난해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공지능(AI) 노인말벗서비스를 올해는 5000명으로 확대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인공지능 노인말벗서비스는 노인 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목적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에게 주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3분 동안 안부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전화를 3회 이상 수신하지 않는 경우 당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통화를 시도하고 이 전화도 안 받으면 읍면동에 확인해 직접 방문이 이뤄진다.

또 인공지능 전화 시 '살기 어렵다', '외롭다' 등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위기 징후가 감지된 경우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복지서비스 연계 필요시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결돼 관련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106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말벗서비스를 시작했다. 29주 동안 주 1회 전화 안부가 진행됐고 통화 건수는 2만3852건에 이른다. 이상 징후 31건이 발견돼 지역 읍면동이나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등으로 연계됐다.

다음달 올해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달 11일부터 서비스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서비스 신청은 연말까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주민등록표상 1인가구 노인, 기존 돌봄 서비스 미이용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등 경제적 위기 노인, 시장·군수가 의뢰한 노인 등은 우선 지원 대상자가 된다.

자세한 사항이 있는 경우 관할 읍면동행정복지센터 혹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070-4880-1796)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은숙 노인복지과장은 "지난해 처음 실시한 AI노인말벗서비스가 도내 어르신들의 고립 문제와 위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도가 운영 중인 누구나 돌봄 등에 연계돼 돌봄 서비스 만족감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