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왕 SON' 손흥민, 이 주의 팀 휩쓸었다...빌라전 1골 2도움→"클래스 선보였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 맹활약으로 이번 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을 독식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서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후반 팀의 두 번째 득점이었던, 브레넌 존슨의 골을 도왔고, 세 번째 득점은 직접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팀 동료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도와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2도움과 함께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1회,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평점 9.0을 받은 손흥민은 양 팀 통틀어 유일한 9점대 평점으로 최우수 선수로 꼽혔다.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한 칭찬도 쏟아졌다. 팬들이 뽑은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무려 83.4%의 지지를 받으며 팀 동료 매디슨과 포로를 제치고 경기 MOM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언론의 찬사도 쏟아졌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하며 '그는 전방에서 팀을 위해 계속 질주했고, 존슨의 두 번째 득점을 도왔다. 그는 이후 티모 베르너의 득점을 돕기 전에 자신의 득점까지 기록했다. 진정한 캡틴의 활약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도 평점 9점과 함께 '똑똑한 패스로 존슨과 베르너의 골을 도왔고, 힘찬 마무리도 보여줬다. 캡틴다운 퍼포먼스였다'라고 찬사를 남겼다. 영국의 90min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점을 부여하며 '왓킨스와의 공격수 맞대결에서 승리해 정확한 마무리와 함께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라고 호평했다.
이 주의 팀에도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BBC 이주의 팀을 공개했는데, 해당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동료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도 포함됐다.
BBC 패널 가레스 크룩은 이번 손흥민의 이주의 팀 선정 이유에 대해 '1골 2도움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게임이 시작된 이후 승자는 한 명뿐이었다. 손흥민의 원터치 마무리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그는 하프 타임 이후 득점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박스 안에서 여우도 될 수 있었다. 나는 또한 그가 주장으로 임명된 이후 팀 플레이어로 거듭났다는 느낌도 받았다.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를 향한 그의 어시스트는 이런 점을 증명했을 뿐만 아니라 애스턴 빌라를 파괴했다'라고 칭찬했다.
EPL 사무국 선정 주간 베스트11에도 뽑혔다. E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주의 팀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해당 명단에도 이름이 포함됐다. EPL 사무국은 "애스턴 빌라가 손흥민을 감당할 수 없었다. 1골 2도움으로 클래스를 선보였고, 애스턴 빌라의 손에서 경기를 빼앗은 훌륭한 마무리 능력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이 주의 팀과 더불어 이 주의 선수로도 꼽았다. 손흥민은 9.35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이 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고, 후스코어드닷컴은 4-4-2 전형으로 손흥민과 함께 다트로 포파나를 공격진에 선정했다. 중원엔 브레넌 존슨, 데클란 라이스, 라이언 크리스티(본머스), 콜 팔머가 자리하고, 수비진은 당고 와타라(본머스), 잭 로빈슨(셰필드),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벤 화이트가 포함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애스턴 빌라전 손흥민의 기록에 주목하며 이 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올 시즌 이미 독보적이다. 공격포인트도 20개를 넘겼다. 올 시즌 14골 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벌써 22개의 공격포인트인데, 이는 토트넘 팀 내 독보적인 1위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고는 무려 8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에 헌신했다.
애스턴 빌라전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득점 랭킹 5위에 올랐다. 토트넘에서 159골을 넣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레이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159골을 넣은 클리프 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향후 몇 시즌 동안 더 토트넘에서 활약한다면 200골 고지까지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손흥민은 여전히 욕심이 크다. 그는 최근 영국의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무엇을 더 필요로 하는지를 포스테코글루 감독님한테도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난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이 남아있다"라며 "모두가 큰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선수들은 모두 큰 책임을 져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토트넘과 EPL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자신과 팀 동료들의 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주의 팀을 싹쓸이한 손흥민은 오는 17일 풀럼과의 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 가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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