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사] 장윤 대성학원장님 영전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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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 대성학원장님께서 12일 97세를 일기로 소천하셨습니다.
학원장님께서는 1927년 7월 22일 4남매의 중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올해는 학교 설립 70주년을 맞은 의미 깊은 해인데, 학원장님께서는 작별의 인사도 없이 저희 곁을 총총히 떠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성중·고 초대 교장을 거쳐, 법인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활동과 사회봉사에도 매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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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 대성학원장님께서 12일 97세를 일기로 소천하셨습니다.
학원장님께서는 1927년 7월 22일 4남매의 중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원주초, 배재고를 거쳐 성균관대 예과 2년을 수료하고, 1950년 6월 25일 동란으로 학업을 중단했으나 1960년 9월 동대학 영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53년 27세의 나이에 인문 고등학교 설립을 계획하셨고,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과 기서회를 조직해 젊음과 패기로 대성학원을 설립하셨습니다.
전쟁 직후 국토가 초토화 된 상황에서 교육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학원장님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눈물겨운 노력과 헌신을 쏟아 지금까지 4만2000여명의 제자를 양성하셨습니다.
올해는 학교 설립 70주년을 맞은 의미 깊은 해인데, 학원장님께서는 작별의 인사도 없이 저희 곁을 총총히 떠나셨습니다. 함께 하실 수 없으심에 제 가슴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듭니다.
교육의 미래를 예측하신 학원장님께서는 명륜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1990년 현재의 무실동에서 새로운 남원주 시대를 활짝 여셨습니다. 이를 통해 대성학원이 명실공히 원주 지역사회의 명문사학으로 우뚝 서게 만드신, 참으로 높은 혜안과 지혜를 지니신 분입니다.
박식하시면서 청렴하신 성품으로 대성학원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해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성중·고 초대 교장을 거쳐, 법인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활동과 사회봉사에도 매진하셨습니다.
어두운 사회의 횃불이 되고, 다시는 설움 받지 않고 값지게 살 새 역사 창조의 일꾼을 길러내겠다는 염원으로, ‘참된’ 인재 양성에 매진해오신 학원장님의 뜻을 길이길이 이어가겠습니다. 이제 편안히 영면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종환 대성학원 이사장(전 합참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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