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사상 최초’ 남녀 우승팀 최종전서 판가름

황선학 기자 2024. 3. 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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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 승점 1차 역대급 경쟁…이번주 마지막 승부 통해 챔피언전 직행팀 결정
男 우리카드·대한항공, 삼성·KB와 일전…女 현대건설·흥국생명도 주말 ‘희비 교차’
2023-2024 V리그가 남녀 모두 역대급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며 최종전에서 순위가 갈릴 전망이다. 사진은 남자부 1,2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모습. KOVO 제공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가 사상 처음으로 남녀 정규리그 우승팀이 최종전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5개월 대장정을 시작한 V리그는 이번 주말 정규리그 일정을 마감하는 가운데 남자부는 서울 우리카드·인천 대한항공,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인천 흥국생명이 우승을 다투고 있다.

남자부의 경우 우리카드가 승점 69(23승12패), 대한항공이 68점(22승13패)이며, 여자부도 현대건설이 77점(25승10패), 흥국생명이 76점(27승8패)으로 역시 1점 차다. 따라서 남녀 모두 마지막 경기서 챔피언전에 진출할 1위가 가려지게 됐다.

2005년 출범한 V리그는 2011-2012시즌부터 승점제(3-0·3-1 승리팀 3점, 3-2 경기시 승리팀 2점·패배팀 1점)를 도입했다. 13시즌을 치르는 동안 남녀 모두 최종전을 앞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가리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부는 5라운드서 가파른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이 4연속 정규리그 1위가 유력했으나, 6일 우리카드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셧아웃 패배를 당해 우승 확정 기회를 놓친데다 10일 안산 OK금융그룹에도 2대3으로 패했다.

반면, 대한항공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연파하고 선두로 올라섰던 우리카드는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12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서 1대3으로 져 샴페인을 터뜨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4일 KB손해보험과의 최종전서 승점3 승리를 거둔 후 16일 우리카드와 대전 삼성화재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에 3승2패로 우위지만 시즌 내내 고전했고,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2승3패로 열세여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여자부서는 승점 4 차로 앞서던 현대건설이 12일 홈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축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1점 차 추격을 내줬다.

15일 열릴 흥국생명-GS칼텍스전에서 흥국생명이 패하면 우승이 확정되지만 승리할 경우 다음날 광주에서 열릴 페퍼저축은행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3승2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고,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에 5전승을 거뒀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4승 중 절반인 2승을 6라운드에 거뒀고, 상승세의 흥국생명에 일격을 가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현대건설로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역대급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남녀부 모두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으며 챔피언전에 직행할 지 팬들은 흥미롭기만 하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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