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을 키웠는데..박은혜 "전 남편한테 애들 보냈다" 왜?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돌싱포맨’에서 박은혜가 싱글맘으로 쌍둥이를 홀로 키우다 최근 진짜 돌싱이 됐다고 고백, 전 남편과는 편하게 지내는 친구사이라며 아메리칸 마인드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박은혜가 솔직한 입담을 털었다.
이날 이상민은 “오늘 아주 뜨겁게 살고 있는 분”이라며 “일과 유아, 열정이 뜨거운 분, 쌍둥이 열정맘이다”며 박은혜를 소개, 박은혜는 갑자기 “저 진짜 돌싱이 됐다”며 인사했다. 이혼을 하고 혼자 쌍둥이를 키우는 중 이라고. 박은혜는 “7년 혼자 키우다가 중학교 갈때가 돼서 이제 아빠랑 유학을 갔다”며 쿨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박은혜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이혼한 것 자식을 위한건 아니”라며 “그래서 전 남편과 약속하길 지금 부부가 아니어도 아이들 위해 소통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헤어져도 어린이날 같이 놀이동산도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아이들 중학교 입학해 유학을 위해 전 남편이 외국에서 키우겠다고 했다. 12월에 가서 최근 진짜 혼자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모두 “헤어진거 맞냐”며 의아해하자 박은혜는 “헤어진건 확실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상민은 “난 박은혜에게 박수 처주고 싶다”며 쌍둥이 아들을 14년간 잘 키웠다고 했다. 슈퍼싱글맘으로 등극했다는 것.이에 박군도 “은혜 누나가 아버지 역할 다 했더라”며 인정했다. 육아하며 주로 힘든 기억이 있는지 묻자 박은혜는 “그 순간 굉장히 힘들다 울컥한다”며 “그래도 지나고 나면 좋은 기억만 남는다”고 했다. 이에 탁재훈은 “시간 지나면 부모는 그만큼 늙는다”고 하자 박은혜도 “애 낳으며 늙는게 아니라 애 키우며 늙는구나 싶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박은혜는 “애들이 모를 것 같지만 다 알더라 어느 날, ‘외로운게 뭐냐’고 물어, “아빠가 외로워보인다더라, 2주에 한 번 보는 아빠가 혼자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모두 “사실 이런 교류는 바람직한 이혼이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박은혜는 “아이들 유학을 보낸 후전 남편과 친해져서 매일 통화한다”며 “애들과 통화할 때 옆에 있기 때문 초반엔 어색해서 영상을 껐는데 나중엔 귀찮더라, 그냥 거기서 애들하고 얘기하다가 바로 전 남편과 소통하게 됐다”고 했다.
박은혜는 “지금은 현지에서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 두 아이 등하교 볼 날 얼마 안 남았다며 아이들 하교모습 영상통화로 보여준다”고 했다. 이에 모두 “혹시 남편의 그린라이트 아니냐”며 놀라워하자, 박은혜는 “서로 얘기한다 다른 뜻은 아니라고 꼭 얘기한다”며 오해는 금지라고 한다고 강조, “주변에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그 성장을 진심으로 기뻐해주긴 쉽지 않아, 전 남편과는 아이들 일상을 나누는걸 가장 잘 공감한다”며 전 남편과 자주 소통하는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은혜는 최근 일화에 대해 “어느 날 전 남편과 호주여행을 다 같이 갔다”고 깜짝 일화를 전했다. 모두 “그냥 옆집 사는거 아니냐 그냥 결혼 중?”이라며 “가상 이혼은 처음이다”고 말할 정도. 이에 박은혜는 “전 남편이자 베프랑 있는 느낌.제일 친한친구도 어를 때부터 남자였다”며 “전 남편은 베프같은 느낌”고 했다. 이에 모두 “아이들에게 혼란줄 것 같아 이런 게스트 최초다”며 유일무이한 박은혜 스타일이라 입을 모았다.
옆에 있던 미나는 “각자 애인이 없기에 가능한것 같다”고 하자 박은혜는 “전 남편이 제발 애인 있었으면 싶다, 서로 궁금하지 않고 물어보지도 않았다”며 “전 남편이 좋은 분 만났으면 좋겠다”고 쿨하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장 바람직한 결혼방식을 찾았다는 박은혜는 “난 결혼생활 할 때,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잘 안 기다렸다”면서“꿈꾸는 결혼방식은 옆집 살림이다, 내 친구는 내집, 남편 친구는 그 집에서 만나는게 좋다, 따로 생활하다 밥은 같이 먹는 것, 그러면 싸울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 현관 비밀번호는 서로 공유해야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돌싱’들이 하는 말에 대해 언급했다. ‘다 참고산다’는 말에 대해 박은혜는 “내 이미지가 착한 현모양처였다”며“내가 이혼하면 모든 일이 끊길 것 같아 길거리 앉을 거 큰 각오하고 결단 내린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이 있는데 이혼을 결심했다는 건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한 것, 그냥 싸워서 홧김에 헤어지지 않는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또 처음부터 합의이혼이었다고 밝힌 박은혜는 “누가 이혼했다고 하면 나도 궁금하긴 했다 그만큼 이혼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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