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엔비디아 7%대 급등…주목할 만한 AI 관련 분야는?

윤진섭 기자 2024. 3. 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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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2일) 우리 시장 굉장히 강했습니다. 

앞서 미 증시에서 반도체 섹터가 조정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장중 점차 고점을 높여갔습니다. 

특히 정부와 기업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들려온 2차전지 테마가 불기둥을 세웠습니다. 

흔들렸던 코스피, 0.8% 반등하면서 2681선.

다시 22개월 만에 고점 터치했고요.

코스닥은 2차전지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며 1.57% 급등 양상으로 889선, 올해 최고치입니다.

메이저 주체가 돌아오는 걸까요?

기관과 외국인, 그중에서 기관이 우리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083억 원 대규모 순매수 기록했고, 외국인은 3917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볼까요?

코스닥 시장의 강력한 수급 주체는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만 1207억 원 순매수 기록했고, 더불어서 기관도 263억 원 매수 포지션이었습니다. 

개인만이 1562억 원 물량을 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반응 확인하시죠.

하루 전 유가증권시장 1위부터 10위까지 모든 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어제는 시장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힘을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미 증시 나스닥 지수 대비해서 삼성전자 1.24% 상승, 양호한 흐름 보였고 SK하이닉스도 3%가량 빠졌던 것 대비해선 제한적인 양세흐름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2차전지 대형주들이 강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4.74% 반등, 포스코홀딩스와 3%대 상승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대부분의 종목 상승불 켰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하루 전 큰 낙폭을 뒤로 하고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에코프로가 7% 가까이 오르며 26만 2000원.

에코프로도 5.13% 시세를 내며 61만 5000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알테오젠 7.5% 반등이고, 반도체 장비도 무서운 상승 흐름 만들어냈는데요. 

HPSP가 2.97% 상승했습니다. 

환율은 1311원에 마감했습니다.

간밤 미 중시의 한 축인 엔비디아가 급등했기 때문에 우리 증시 어제 배터리였다면 오늘(13일)은 AI로 다시 순환매가 돌 수 있겠습니다. 

하루 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대 조정을 받았고, 엔비디아도 밀렸지만 우리 시장에서 반도체단은 강했습니다. 

게다가 오늘 엔비디아가 7%대 급등했기 때문에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계속해서 탄력을 받을 수 있겠는데요. 

특히 HBM 밸류체인이 주목됩니다. 

올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AI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 고부가 제품인 HBM 위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7월 이후부터 차세대 HBM인 HBM3E 출하에 나서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HBM 경쟁이 더 심화화면서 관련주들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겠습니다. 

HBM 밸류체인에는 크게 IP, 장비, 부품, 후공정 장비 등이 포함되는데요. 

IP에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장비 쪽은 에스티아이와 오로스테크놀로지, 제우스, 케이씨텍, 부품은 미코, 후공정 장비는 피에스케이홀딩스, 한미반도체, 프로텍, 이오테크닉스 등이 해당되는데요. 

AI 반도체 테마 안에서도 확실한 성장이 예상되는 HBM 관련주의 매력도가 높겠습니다.

AI 산업과 맞닿아있는 원전 쪽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반도체를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다 보면, 많은 전력이 필요합니다. 

전력 문제를 해결할 방안 중 하나가 전력을 더 생산하는 건데요. 

관련해서 원전 특히 소형모듈 원전인 SMR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SMR은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사업이기도 하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공약으로 SMR 산업 지원 정책을 내걸기도 했죠. 

그리고 차세대 원전 산업 약진을 위한 법안이 의회 통과를 앞둔 점도 SMR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메리츠증권에서는 관련주로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우리기술, 비에이치아이 등을 거론했는데요. 

우리 정부가 SMR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원전 산업 내 SMR 영향력은 점차 커질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AI와 관련된 분야 '로봇'입니다.

어제 LG전자가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개발업체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로봇주 주목받고 있습니다. 

LG전자가 투자하는 엔젤로보틱스의 청약도 내일(14일)부터 시작돼서 로봇주에 대한 열기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로봇주를 조금 더 세분화해서 정리했습니다. 

LG전자 투자하는 베어로보틱스 같은 서비스 로봇 관련 기업은 물류 로봇, F&B, 의료용 로봇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물류 로봇에는 유진로봇, 로보티즈 등이, F&B는 두산로보틱스와 HD현대, 의료용로봇은 큐렉소, 고영 등이 관련주로 꼽힙니다. 

한편 내일 상장하는 엔젤로보틱스가 웨어러블 로봇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보니 웨어러블 로봇주도 엔젤로보틱스 청약과 함께 주목받을 수 있는데요. 

관련 종목으로는 이랜싯, 인탑스,지니틱스 등이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로봇 투자 소식에 더해 로봇 기업 IPO도 계속되고 있으니 로봇주들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밤 엔비디아 급등으로 오늘 우리 시장도 AI 반도체 랠리를 다시 탈 수 있는데요. 

AI 반도체에 더해 AI 산업에서 확장되는 원전, 로봇 테마도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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