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어버스·대한항공, 김해공항 주변 미래항공산업 협력

조정호 2024. 3. 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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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대한항공과 손잡고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Airbus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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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개항 대비…복합재 연구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대한항공 테크센터와 김해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대한항공과 손잡고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Airbus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지자체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 선도기업 에어버스 연구소 Airbus CTC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협약은 Airbus CTC 등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자동차, 조선 등에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에 특화된 지산학 클러스터를 부산에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Airbus CTC는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그룹의 복합재 연구 법인으로, 에어버스 항공기 복합재 핵심 소재 부품을 개발하고 대한항공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복합재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섞어서 중량을 가볍게 하면서 강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항공기·우주선·기갑차량에 사용된다.

부산시·에어버스·대한항공, 미래 항공산업 협력 (부산=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부산시, Airbus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정현보 대한항공 상무, 부산테크노파크 미래수송기기기술단장 등이 참석했다. 2024.3.13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cho@yna.co.kr

부산시와 협약기관은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항공산업 기반 시설 조성 등에 협력한다.

시는 Airbus CTC와 대한항공이 수행한 항공기 복합재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Airbus CTC 코리아를 부산에 유치하고 차세대항공기, 무인기, UAM을 비롯해 지상·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항공산업 분야 기업 유치, 인프라 조성,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글로벌 허브도시 육성'을 표명하면서 부산 강서구에 있는 대한항공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부산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와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항공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시장은 "미래항공산업은 이차전지, 파워반도체 등과 함께 향후 부산 경제를 끌어나갈 핵심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글로벌 복합재 부품 연구개발 기업인 Airbus CTC, 국내 대표 선도 기업인 대한항공과 항공산업 로드맵을 수립해 부산이 글로벌 항공 부품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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