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지난해 유제품업계 ‘사회공헌’ 관심도 1위…매일유업>남양유업

김현주 2024. 3. 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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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옛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주요 유제품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이어 매일유업, 남양유업 순으로 조사됐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유제품 기업 7곳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주요 유제품 기업 중에서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hy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정식품 ▲연세유업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어르신, 기부, 이웃,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상생, 협력사, 청소년’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hy가 지난해 3,891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022년 3,479건의 포스팅 수와 비교하면 412건, 11.84% 늘었다.

12월 모네타 등에는 ‘일일 배달원’으로 나선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hy의 프레시 매니저와 함께 서울 동대문구 홑몸 어르신 가정을 돌면서 건강 음료를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는 해당 활동이 hy가 1994년부터 독거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어온 ‘홀몸노인 돌봄활동’의 일환이라며, 프레시 매니저가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 이상 발견 시, 지방자치단체와 119에 신고한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11월 TISTORY ‘궁금**’ 계정에는 대학생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에 대한 포스팅이 업로드됐다. 이 중 hy사회복지재단의 ‘hy 든든 학업 지원금’에 대해 선발 기준(200명), 지원금(200만 원) 등의 세부사항과 더불어 제출 서류, 지원 내용 등이 포스팅에 자세히 서술됐다.

이 밖에도 대구지역 맘카페의 한 유저는 hy의 ‘복지기관 연계 기부 플랫폼’ 모금액이 누적 3억 원을 넘어섰다는 내용의 기사를 카페에 공유했다. 기사에는 hy의 ‘기부 플랫폼’이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hy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소개됐다.

매일유업은 같은 기간 3,800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4,595건의 정보량과 비교했을 때 795건, 17.30% 감소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hy와의 정보량 격차는 91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X의 ‘하나둘****’이라는 유저는 매일유업 임직원들이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가정 대상으로 매일유업 제품 ‘소화가잘되는우유’와 선물을 직접 배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당시 배달은 매일유업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 1%의 약속’ 캠페인 활동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38커뮤니케이션 등에는 매일유업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한 ‘대리점 동행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이와 함께 “기업과 대리점 간 상생협력의 핵심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대리점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매일유업 관계자의 설명도 함께 확인됐다.

11월 뽐뿌 등에는 매일유업이 자선 바자회로 장만한 수익금 약 5,000만 원을 입양기관 ‘성가정 입양원’을 비롯해 미혼모시설, 서울역 후암동 쪽방촌 등에 기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당시 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관계사 매일헬스뉴트리션, 엠즈씨드(폴 바셋), 상하농원 임직원을 비롯해,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도 참여했다는 내용도 동시에 알려졌다.

3위 남양유업의 ‘사회공헌’ 관련 게시물 수는 3,318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연도 2,826건의 정보량과 비교 시 492건, 17.4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블로그 ‘내일은****’ 계정에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이 지역아동센터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당시 선물은 세종공장 임직원이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다.

11월 네이버카페 등에는 남양유업이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대리점주 자녀 47명에게 응원 선물을 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4위 빙그레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는 3,070건으로 나타났다. 직전 연도 1,623건의 포스팅 수 대비 1,447건, 89.16% 급증하며 서울우유를 제쳤다.

5위 서울우유는 1년간 ‘사회공헌’ 관련 정보량으로 2,635건이 집계됐다. 직전연도 정보량 2,015건과 비교 시 620건, 30.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식품의 ‘사회공헌’ 게시물 수는 731건을 기록했다. 직전 연도의 429건과 비교하면 302건, 70.40% 늘었다.

연세유업은 지난해 사회공헌 게시물수는 174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2년 35건 대비 139건, 397.14% 급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대부분 유제품 기업들의 사회공헌 관심도가 2022년 대비 크게 늘었다"면서 "특히 hy와 매일유업 등의 사회공헌 활동 행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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