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CPI 쇼크…FOMC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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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쇼크가 나온 가운데 향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눈치 보기 장세가 진행되며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앞서 3월 FOMC 영향권에 진입하기 연준 정책 전환 시점을 점검하게 만드는 2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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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개월 연속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쇼크가 나온 가운데 향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눈치 보기 장세가 진행되며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렇지만 미국 증시가 기존 주도 업종인 인공지능(AI) 중심의 상승세로 마감한 것을 미뤄봤을 때 시장은 지난 1월 CPI 쇼크 이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주가에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이벤트를 긍정적으로 소화한 것은 반길 만한 일이나, 그렇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노이즈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기에는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그는 전했다. 여전히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의 흐름이 불안정한 가운데,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추정 모델 상 2월 CPI 발표 이후 3월 헤드라인 CPI와 코어 CPI가 각각 3.29%에서 3.33%대로, 3.69%대에서 3.73%대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단기간에 인플레이션 불안을 완전히 소멸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라며 “지난 3월 초 파월 의장이 상하원 증언에서 금리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식의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그와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보기 원한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참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노이즈를 떠안은 채, 3월 FOMC이라는 주요 변곡점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2회 연속 CPI 쇼크를 확인한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느 정도로 보수적인 입장으로 선회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지금 주식시장에는 주 후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증시 과열 우려, 인플레 노이즈,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AI 주 반등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예정된 3월 FOMC 전까지는 지수 방향성 베팅이니 특정 업종에 대한 포지션 베팅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보다는 눈치보기 장세가 수시로 출현하면서 증시 내에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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