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최측근, 러 대선 앞두고 리투아니아서 망치 피습

김경희 기자 2024. 3. 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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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오랜 언론 담당관이었던 키라 야르미쉬는 이날 SNS 엑스에 "레오니드 볼코프가 자택 밖에서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볼코프는 지난달 SNS를 통해 오는 15∼17일 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도적인 대중적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서커스'에 불과하다면서, "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절망감을 퍼뜨리기 위한 선전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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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 레오니드 볼코프

지난달 숨진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이자 지난해까지 나발니가 창설한 '반부패 재단'의 의장을 맡았던 레오니드 볼코프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습격을 당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오랜 언론 담당관이었던 키라 야르미쉬는 이날 SNS 엑스에 "레오니드 볼코프가 자택 밖에서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누군가가 차 창문을 깨고 최루가스를 뿌렸는데, 그 후 공격자가 레오니드를 망치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적었습니다.

볼코프는 지난달 SNS를 통해 오는 15∼17일 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도적인 대중적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서커스'에 불과하다면서, "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절망감을 퍼뜨리기 위한 선전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나발니는 2021년 귀국과 동시에 러시아에서 체포됐고, 수감생활 3년여 만인 지난달 16일 갑작스럽게 숨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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