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박위, "가을의 멋진 날" 결혼…전신마비 극복한 사랑[종합]

강효진 기자 2024. 3. 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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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유튜버 박위와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송지은은 "제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랜 기간 송지은이라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박위에 대해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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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은(왼쪽), 박위. 출처| 송지은 SN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유튜버 박위와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송지은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저녁에 프로그램 녹화를 마치고 나와보니 결혼 기사들이 많이 나와있더라.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예쁘게 잘 정리된 내용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섞여 있는 기사로 먼저 접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올해 가을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예식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공개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했다"면서 "어제 저녁 부랴부랴 유튜브에 올릴 영상도 만들고 이렇게 글을 써서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완성되지 않은 삶의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가을의 어느 멋진 날 한 쌍의 부부가 될 저희의 매일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지은과 박위는 연내 결혼을 목표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10월 9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설이 나왔으나 양측은 결혼 날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각자의 SNS를 통해 열애 중인 사실을 직접 알렸다. 송지은은 "제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랜 기간 송지은이라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박위에 대해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박위는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같은 사람이 찾아왔다"며 송지은에 대해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공개한 후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열애 과정을 솔직하게 밝히고, 데이트하는 일상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송지은과 박위는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송지은은 "김기리 오빠랑 같은 교회를 다니는데, 김기리 오빠가 어느날 '너 박위라는 사람 알아? 내가 올해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인데 반했다"면서 박위가 쓴 책을 나한테 줬다. 책 내용이 영화 속 장면처럼 자꾸 내 머릿속에 그려졌다"고 회상했다. 박위 역시 욕창으로 인해 고생하던 중 김기리의 추천으로 교회 새벽 기도에 나갔고, 그때 송지은을 처음 만났다고.

송지은은 박위의 첫인상에 대해 "오빠가 휠체어를 밀면서 사람들과 인사하면서 들어오더라. 근데 그때 나 스스로한테 놀랐다. 배우자는 이성간의 사랑을 해야하지 않냐.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내 마음이 사랑을 가득 차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었다. 이후에 별 생각없이 지냈는데, 박위라는 사람을 봤는데 너무 웃기게 호감의 문이 확 열리더라"라고 고백했다.

▲ 박위. 제공|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이어 박위는 "교회에서 만나고 집에 왔는데 송지은이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송지은이 생각난다. 애가 괜찮다. 배려심이 깊다'고 말했다. 근데 그런 마음을 처음에는 숨겼다. 지은이가 처음에 나한테 그럴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근데 내가 핸드폰을 켰는데 내 SNS 팔로우를 했더라. 그때 왜 팔로우 했냐"고 물었다. 이에 송지은은 "친해지고 싶어서 팔로우를 했다. 이 마음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내가 이 호감을 오랜기간 가지고 있는 것보다 빨리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전부터 너무 자랑하고 싶었는데, 많은 분이 축하해 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 주셔서 행복하고 날아갈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송지은은 2009년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했으며, 팀 해체 후 현재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박위는 2014년 건물 추락 사고로 경추가 골절돼 전신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이를 이겨내고 희망을 전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2', '부활', '마왕', 최근 '기적의 형제'를 연출한 박찬홍PD의 아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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