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데고르의 발끝에서 시작한 14년 만의 챔스 8강 역사, 라야 손끝에서 마무리

정다워 2024. 3.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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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무려 14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무려 14년 만의 일이다.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긴 했지만, 아스널 입장에서 만족하기 어려운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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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아스널이 무려 14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아스널은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홈에서 꼭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2차전을 시작했다.

역전극의 서막은 전반 41분 ‘캡틴’ 마르틴 외데고르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외데고르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후 부드러운 터치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렸다. 이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향해 절묘한 땅볼 공간 패스를 연결했다. 순식간에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창의적인 패스였다.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는 여유롭게 공을 반대편으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트로사르의 슛도 좋았지만 외데고르의 패스도 빛나는 장면이었다.

균형을 맞춘 아스널은 정규시간, 그리고 연장까지 1-0으로 앞선 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2차전 합계 1-1이 되면서 승부차기를 통해 8강에 갈 팀을 정하게 됐다.

외데고르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킥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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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의 진짜 주인공은 골키퍼 다비드 라야였다. 행운이 따랐다.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웬데우의 킥이 골 포스트를 때린 후 라야의 다리에 맞고 굴절됐다. 골대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운 좋게 공은 골대 밖에서 돌았다. 라야는 세 번째 키커의 킥을 정확하게 따라갔다. 그리고 네 번째 주자로 나선 갈레노의 슛을 왼쪽으로 뛰어 정확하게 막아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무려 14년 만의 일이다. 이후 아스널은 매번 16강에서 좌절했다. 2017~2018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했다.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긴 했지만, 아스널 입장에서 만족하기 어려운 대회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아스널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분위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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