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정 대리 "AI·밸류업 등 추세 살아있는 종목 중심 매매" [2024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⑤]

신민경 2024. 3.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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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있는 종목으로 우승해 한국투자증권 우수 PB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권오정 한국투자증권 건대역지점 대리가 13일  '2024 제30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권 대리는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독자들에게 "종목에 대한 확신은 금물"이라며 "보유 중인 종목이 현재 악재에 민감한지 호재에 민감한지 꼭 구분해서 매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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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정 한국투자증권 건대역지점 대리
"상반기 코스피 2500~2800선 예상"
"총선 즈음해 밸류업 프로그램이 증시 변수"
"AI와 밸류업 등 추세 살아있는 종목들 매매"
권오정 한국투자증권 건대역지점 대리. 권 대리는 상반기 국내 증시에 대해 "상·하방 재료 자체가 부족한 만큼 제한적인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본인 제공


"엣지있는 종목으로 우승해 한국투자증권 우수 PB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권오정 한국투자증권 건대역지점 대리가 13일  '2024 제30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1996년생인 이 대리는 2020년 한국투자증권 강남대로PB센터에 입사했다. 지난해 건대역지점으로 옮긴 후 지점 생활 5년차를 맞았다.

그는 사내에서 종목을 고르는 안목만큼은 선배 PB들 못지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권 대리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사내 우수 운용인력 선발제도인 '마이스터랩 운용 우수 PB'에 선정됐다. 고객 수익률 순위가 높아야만 이름을 올릴 수 있는데, 권 대리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쟁쟁한 선후배들을 제치고 성과지표(KPI) 기반 '최우수직원'(우수 PB)에도 뽑혔다. 

권 대리는 상반기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는 2500~2800선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총선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는 시점인데, 밸류업 프로그램의 여파가 총선 이후로도 계속될 것인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 자동차와 금융 등 대형주 위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다면 코스피 하락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권 대리는 상승요인으로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AI 등 새 성장동력에 따른 반도체 부문 상승세는 현재 구간에선 제한적이라고 본다"며 "정부 정책에 따른 상승을 기대해야하는 구간이다.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2차전지·바이오의 실적 개선도 증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리가 관심을 갖는 업종은 2차전지, 특히 전고체 부문이다. 구체적으로 황화리튬(Li2S)을 양산할 수 있는 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리튬 사업에 나선 '레이크머티리얼즈' 등을 꼽았다. 그는 "2차전지 상승구간에서도 리튬 종목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국내 최대 관련 전시회 '인터배터리'로 인해 전고체 관심이 급증한 상황"이라며 "향후 전고체 중저가는 리튬인산철(LFP)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국내 장 특성상 대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밸류업 등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들 가운데에서 매매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권 대리는 "성장하는 산업 내 저평가 종목을 발라내 시장과 무관하게 오를 수 있는 종목을 절반 담고, 나머지 절반은 시장 상승에 편승할 종목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대리는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독자들에게 "종목에 대한 확신은 금물"이라며 "보유 중인 종목이 현재 악재에 민감한지 호재에 민감한지 꼭 구분해서 매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로 29년째 열리는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실전투자대회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들 중 차출된 주식 전문가들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 11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2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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