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차 마이바흐, 누적 판매 '1만대' 근접…압구정에 전시장

유희석 기자 2024. 3.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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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 브랜드 마이바흐가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12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마이바흐는 지난해 모두 2595대 판매됐다.

마이바흐는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연간 판매 대수가 412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2021년 SUV 모델인 GLS 600과 대형 세단 S 580을 출시하면 다시 부활했다.

마이바흐의 올해 1~2월 판매 대수는 117대로 전년 대비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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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오뜨 부아튀르 에디션.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023.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 브랜드 마이바흐가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 추이가 이어지면 10년 만에 누적 판매 1만대 돌파가 가능하다.

12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마이바흐는 지난해 모두 2595대 판매됐다. 2022년 판매량(1961대)과 비교하면 32% 이상 늘었다.

모델별로는 마이바흐 S클래스 580 4MATIC이 1278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보다 상위 모델인 S 680 4MATIC은 330대가 팔렸다. 대형 스포츠실용차(SUV)인 GLS 600 4MATIC도 987대가 판매됐다.

마이바흐는 'S클래스 중의 S클래스'로 벤츠 브랜드 중 최고급 라인업을 구성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3월 처음 마이바흐가 출시됐다. 당시 S 500과 S 500 4MATIC, S 600 등 3개 모델이 949대 팔리며 고급차 시장을 흔들었다.

마이바흐는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연간 판매 대수가 412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2021년 SUV 모델인 GLS 600과 대형 세단 S 580을 출시하면 다시 부활했다. 마이바흐 판매량은 2021년 795대에 이어 2022년 사상 처음 연간 2000대 판매에 육박했다.

마이바흐의 올해 1~2월 판매 대수는 117대로 전년 대비 많이 줄었다. 경기 침체와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부착 시행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적 판매 대수는 9000대를 넘었고, 연말까지 누적 1만대 돌파가 가능한 상황이다.

벤츠는 세계 첫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짓는 등 한국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바흐 전시장이 들어설 예정지는 옛 SM사옥 부지로, 이 땅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소유로 알려졌다.

벤츠는 올 하반기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EQS SUV'를 출시할 예정으로, 인기 모델인 마이바흐 GLS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이 유럽이나 미국, 중국이 아닌 국가 중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생기는 것"이라며 "(벤츠 본사 입장에선)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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