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내달 리사이틀…현대와 고전 오간다

강애란 2024. 3.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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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지난해에 이어 한국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다음 달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다닐 트리포노프가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트리포노프는 이번 공연에서 20세기 현대곡과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작품을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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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롯데콘서트홀·2일 예술의전당…각기 다른 레퍼토리 선보여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리사이틀 [마스트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지난해에 이어 한국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다음 달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다닐 트리포노프가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트리포노프는 이번 공연에서 20세기 현대곡과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작품을 오간다.

첫날 공연에서는 '데케이드스'(Decades)을 부제로 20세기에 급속도로 발전한 피아노 작품들을 소개한다.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알반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로 시작해 아카데미상을 받은 존 코릴리아노의 '오스티나토에 의한 환상곡'까지 190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작곡된 곡들을 들려준다.

다음날 공연에서는 '하머클라비어'(Hammerklavier)를 부제로 보다 넓은 시대적 범위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라모의 '클라브생 모음곡'과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2번, 멘델스존의 '엄격변주곡',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하머클라비어'를 들려준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로서는 최초로 전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주요 콩쿠르에 줄줄이 입상하며 '콩쿠르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압도적인 기교로 세계 무대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온라인 클래식 사이트 바흐트랙이 발표한 음악 통계에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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